자전거 타는 약자가 겪은 서러움 오늘도 평소와 다름없이 자전거를 타고 집을 나섰다. 날씨가 제법 풀리긴 했지만 몸속으로 스며드는 바람은 차갑기만 하다. 안에 입은 등산용 남방의 지퍼를 끝까지 올려도 바람이 차가워 외투 지퍼까지 올렸다. 어지간한 날씨일 경우 10여 분 정도 달리면 땀이 조금씩 나 온 몸에 땀이 비 오듯 흐르는 .. 삶의 이야기 2008.12.10
어청수의 어중간한 사과를 받아들인 불교계 ‘종교편향 시정하라’며 이명박 정권과 대립각을 세운 불교계가 어청수의 사과를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한다. 촛불 폭력진압과 공직자로서 종교편향을 노골적으로 드러낸 ‘어청수 파면’을 요구한 불교계였다. 한국 불교 역사상 처음으로 20여만명의 불자들이 거리로 쏟아져 나올 정도로 그들의 분.. 삶의 이야기 2008.12.03
참살이 운동을 찾아서.... 제국주의 국가들이 한반도를 탐을 내던 시절에도 이 땅의 입을거리, 먹을거리, 머물거리는 참살이 속의 생활이었다. 외국인들의 눈 속에 미개함으로 보였던 우리문화는 그들보다 더 오래되고 경험이었고 생명력이 물씬 묻어나는 삶이였다. 그들이 때 묻어 보였던 옷들은 감으로 물들인 옷과 땀 잘 흐.. 삶의 이야기 2008.11.25
충고가 충고다우려면.... ‘너를 걱정해서 하는 말’이라고 하면서도 상대방의 처지나 의사를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자기 생각만 마구 뱉어내는 사람들을 종종 본다. 말을 한 당사자는 ‘걱정하기에 한 말’이라는데 듣는 사람이 기분이 상한다면 ‘걱정이 아닌 간섭이나 강요’가 된다. 그것도 우정이란 이름을 빌려서 하면 정.. 삶의 이야기 2008.11.23
대쪽 같은 아버지의 삶에서 배우는 지혜 우리 아버지는 지나칠 정도로 경우 바르고 남에게 거짓말을 못하는 분이다. 예전에 쌀집 해서 돈 안 번 사람이 없는데 되박을 못 속이는 아버지의 대쪽 같은 성품 때문에 우리 집은 돈 벌이는 커녕 겨우 밥 먹고 살았다. 남의 일을 자기 일보다 더 잘 해 주지 않으면 안 되는 결벽에 가까운 성격이다. 거.. 삶의 이야기 2008.11.22
지만원 씨는 문근영에 대한 망발을 즉각 사과하라! “모두가 모략…좌익세력의 인민재판 진행되고 있다?” 지만원 씨의 문근영에 대한 어이없는 막말을 보고 도저히 참을 수 없어 몇 자 적습니다. 먼저 글을 쓰기에 앞서 제 신분부터 공개하겠습니다. 대구에서 태어나 군대 생활 말고는 대구를 별로 벗어나지 않은 49세의 시민입니다. 우리 아버지는 한.. 삶의 이야기 2008.11.19
2차 룸싸롱 갈래? 좋은 기억이 있는 친구를 28년 만에 만났습니다. 서울에서 출장 온 친구도 온다기에 옛 추억을 떠 올릴 겸 갔습니다. 만나보니 세월의 흔적은 피해갈 수 없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이런저런 학창시절을 떠 올리다 보니 우린 어느 덧 10대로 돌아가 추억에 푹 빠지고 말았습니다. 서로 모여 하라는 공부는.. 삶의 이야기 2008.11.09
고부간의 갈등보다 더 심한 갈등 며느리와 시어머니의 갈등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존재하는 것 같습니다. 아무리 며느리가 좋아도 ‘내 아들 보다 못하다’는 게 어른들의 일반적인 정서입니다. 간혹 ‘허물 많고 부족한 내 아들을 사랑해줘 고맙다’는 분들도 있지만 극히 드문 게 사실이죠. 핏줄인 딸에게는 관대하지만 며느리에.. 삶의 이야기 2008.11.09
진보목사와 벌인 ‘성차별’ 설전 제가 출석하는 교회는 1986년 전두환 군사독재 정권 시절 대구의 대표적인 달동네인 중구 남산4동(현 까치 아파트)에서 개척을 해 어느 덧 20 여년의 세월이 흐른 민중교회입니다. 당시 민중교회가 대구 지역에도 5개 있었으나 김영삼 정권 이후 대부분 사라지고 이 교회만 겨우 명맥을 이어가고 있습니.. 삶의 이야기 2008.11.07
목사가 된 고문기술자 이근안에게. 언론을 통해 왕년의 고문기술자인 이근안이란 사람이 목사가 됐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예수를 그리스도로 고백하면서 신앙생활 한지 30년이 넘었지만 이 소식은 나에게는 너무나도 충격적이었습니다. 조폭의 대명사로 연장질(칼쓰기)로 밤의 세계를 장악한 조양은이가 출소하고 ‘신.. 삶의 이야기 2008.11.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