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오덕은 정말 깐깐한가? 이오덕 선생님은 우리말을 갈고 다듬는데 일생을 바친 분으로 많은 사람들이 기억합니다. 교사이자 아동문학가ㆍ평론가ㆍ우리말 연구가로 실력도 굉장한 분이죠. 1944년부터 초등학교 교사 생활을 시작했습니다. 43년간 교직에 있으면서 농촌지역에서만 근무하면서 시골 노인들에게 우.. 삶의 이야기 2012.08.03
늙으면 건강이 최고데이. 새벽길을 나서는데 출장 온 동네의 여성 노인들이 하시는 말씀이다. 그 중에는 좋은 집에 사는 분들도 더러 있지만 한결같이 “돈도 소용없다. 건강이 최고다. 젊은 양반들 일하러(출근) 가는 걸 보니 부럽다”고 하신다. 늙어서 병들고 여기저기 아프면 이만저만 고통이 아니란 건 두말 .. 삶의 이야기 2012.07.21
한의원에 부활한 유신 공주 월요일 아침이라 조금만 늦게 가면 오래 기다려야 하기에 9시 10분 전에 한의원에 도착했습니다. 침 치료를 받고 교정치료 대기 중인데 마침 케이블방송에 편집인 협회 주최로 ‘박근혜 후보 초청 토론회’가 진행 중이라 박근혜 보다는 나이가 많은 60대 후반의 여성들이라 ‘평생을 꾸.. 삶의 이야기 2012.07.16
꾸지람보다 칭찬으로 이끈 아버지 처남의 결혼문제를 해결한 자형 둘째 외숙부와 작은 아버지는 힘든 결정을 할 때 마다 아버지를 찾아오셨습니다. 백부님이 일찍 돌아가셔 아버지를 시어른처럼 모신 큰 집의 형수들도 그랬습니다. 모두 아버지가 ‘그건 안 된다’고 하면 고민하다가도 따르곤 했습니다. 외숙부는 동성.. 삶의 이야기 2012.07.13
엄마, 할아버지 뭐 해? 오늘 남원 초록배움터를 떠나 대구로 돌아왔습니다. 점심을 먹기 위해 모(?)처로 이동해 식당에 들어갔습니다. 사진에 있는 회덮밥을 시켜 맛 있게 먹는데 서너 살 되는 아이 둘이 엄마들과 들어와 옆자리에 앉기에 반가운 얼굴을 하며 손짓과 눈짓을 했죠. 그런데 한 녀석이 ‘엄마, 할아.. 삶의 이야기 2012.07.09
허리 시티 촬영을 했습니다. 오른쪽 허리와 무릎이 불편해 재활의학과 주치의사를 찾아갔습니다. 4월 무렵에 발병했는데 통증 치료만 하다 잘 낫지 않아 갔더니 ‘원인이 허리에 있다. 지금 무릎을 치료해서는 안 된다’기에 ‘진료는 의사의 권한이니 알아서 하라’며 몸을 맡겼습니다. 치료가 끝난 후 ‘허리 쪽이.. 삶의 이야기 2012.07.08
어린 자식 앞에서 어미의 멱살을.... 정확히 13년 전 6월 초등학교 1학년 어린 자식 앞에서 어미의 멱살을 잡은 적이 있습니다. 어떤 핑계를 댄다 할지라도 정말 몹쓸 짓을 한 거죠. 이유야 어떻든 그 일은 입이 열 개라 해도 할 말이 없습니다. 사고로 입원 중 아이의 생일이라 가족이 놀러 갔습니다. 세 살 배기 딸은 몇 달 만.. 삶의 이야기 2012.07.06
임진년 새해 다짐은 무엇인가? 새해는 건강을 위해 담배도 끊고 운동을 하겠다는 분들이 주위에 많습니다. 담배는 본인의 의지가 있고 주위에서 조금만 도와주면 충분히 끊는 걸 많이 봤습니다. 운동은 그렇지 않더군요. 학창시절 해 본 사람은 쉽게 적응을 하지만 처음하는 사람은 정말 어렵습니다. 제가 양 무.. 삶의 이야기 2012.01.23
올해 환갑인 형님에게 형님이 살아계시면 올해 환갑입니다. 아버지가 환갑일 때 제 나이 서른이었는데 ‘결혼 안하고 부모 애 먹인다’고 집안 어른들에게 꾸중 듣던 게 생각납니다. 그런데 유난히 저희 형제를 따른 정×이와 보×가 벌써 삼십대니 세월이 정말 빠르군요. 보×가 두 살일 때 서내동 작.. 삶의 이야기 2012.01.15
2012년은 담배란 발암물질에서 벗어나고 싶다. 발암물질인 담배에 관대한 게 평등인가? 연초면 담배를 끊겠다는 선언이 주를 이루는데 우리는 조용하네요. 1월 2일 관공서나 은행 말고는 시무식을 하지 않은 날, 기분 좋게 걷는데 50대 후반의 남자가 담배 연기를 지독하게 날리며 가는데 속이 역겨워 토할 뻔 했습니다. 이렇게 .. 삶의 이야기 2012.01.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