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기꾼이 되기로 작정한 친구 캐나다에서 교민 목회하는 친구가 ‘강남으로 온다’는 말에 간이 떨어질 뻔 했습니다. 그 말은 ‘이제 본격적으로 사기꾼이 되겠다’는 선언이기 때문이죠. ‘청담동에서 승부 걸기로 작정을 했다’는 말이 무슨 뜻임을 누구보다 잘 알기에 ‘알아서 하라’며 놔 둘 수도 없고, 말린다.. 삶의 이야기 2013.05.10
그대 이름은 무식한 대학생 그대는 대학에 입학했다. 한국의 수많은 무식한 대학생의 대열에 합류한 것이다. 지금까지 그대는 12년 동안 줄세우기 경쟁시험에서 앞부분을 차지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다. 영어 단어를 암기하고 수학 공식을 풀었으며 주입식 교육을 받아들였다. 선행학습, 야간자율학습, 보충수업 .. 삶의 이야기 2013.02.18
이용길 대표님에게 제안합니다. 이용길 대표님, 첫 일정이 투쟁의 현장이었습니다. 대표님은 부산 한진중공업으로, 정진우 부대표는 콜텍에 가는 걸로 시작되어 많은 당원들이 ‘투쟁의 현장에 있는 진보신당’임을 확인했습니다. 3주 감 전국을 도는 긴 유세였음에도 주말에 쉬지도 못해 걱정도 됩니다. 사무총장을 비.. 삶의 이야기 2013.02.06
당선된 정진우 동지에게 정진우 동지가 당선되었다는 소식을 듣고는 안도의 한숨을 쉬었습니다. 밀린 빚 갈이를 어떻게 하느냐 머리 싸매고 있었는데 이제야 청산했으니 편하네요. 연말 부대표에 출마하기로 했다는 소식을 듣고 ‘힘 닿는데까지 돕겠다’고 했지만 경선이 아니니 정말 편했습니다. 그런데 “이.. 삶의 이야기 2013.02.02
떠나려는 사람과 통화 탈당하려는 당원과 통화를 했다. 민주노동당에 입당 후 인연을 맺은 고마운 동지이자 진국인 그가 떠난다니 더 갑갑하다. 그 동안 다른 사람들을 통해 듣기만 하다 이런 탈당 문제로 직접 통화하기는 처음이다. “진정당에 가서 할 일이 있는가? 경기동부가 아닐 뿐 주사파도 있고, 신자.. 삶의 이야기 2012.11.09
‘죄송합니다’고 하면 안 되는가? 환절기면 앓는 코목 감기에다 자고 나면 눈꼽이 끼고 엉덩이에 두드러기가 생겨 주치의사인 후배를 찾아갔습니다. 복합 증상일 때는 의사들이 귀찮아 하니 여러 병원을 찾아가야 하는 게 주치의사가 있으면 불편을 들 수 있어 좋죠. 그렇지 않으면 이비인후과ㆍ안과ㆍ피부과를 다 찾아.. 삶의 이야기 2012.11.08
돌발사건, 사과하면 안 되는가? 사람은 누구나 실수할 수 있고 잘못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기에 ‘내 실수’라고 사과하면 문제 삼지 않는 게 예의고, 잘못한 것에 대해 인정하고 되풀이 하지 않으면 뭐라 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가장 완벽한 알리바이는 정직이라고 하는가 봅니다.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솔직하게 말하.. 삶의 이야기 2012.10.26
임성열 동지가 구속되었습니다. 사진 속의 남자 임성열이 토요일 구속되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토요일(6일)에 영장을 집행한 검찰과 경찰이 정말 치사합니다. 늘 웃음을 잃지 않는 그 적당히 하는 법이 없습니다. 지역 본부장을 하면 대충 하면서 생색을 내기도 하는데 그는 그렇지 않아 많은 사람이 걱정했는데..... .. 삶의 이야기 2012.10.10
추석날 아침의 특권 7시니 차례 준비로 정신이 없는 추석 아침입니다. 제사를 지내지 않으면 마치 큰 일이라도 나는 것처럼 노심초사 하는 노인들이 계셔 대충 하는 게 용납되지 않습니다. 준비를 위한 모든 고생은 여성들이 하면서도 절은 남자만 하는 우리 집의 고약한 풍습은 남자인 제가 봐도 화가 납니.. 삶의 이야기 2012.10.01
21살 아들의 초등학교 시절 기억 올해 21살인 아들이 초등학교 1학년 무렵의 일이다. ‘아버지, 누구는 너무 지저분해서 친구들이 모두 놀려요’라기에 ‘그럼 너도 그 친구를 같이 놀리느냐?’고 물었더니 녀석이 미안한 표정을 하더군요. “다른 사람들이 다 놀려도 넌 그렇게 하지 말았으면 좋겠다. 엄마가 일 하러 다.. 삶의 이야기 2012.08.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