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비자금에 침묵하는 우리 현실 삼성재벌의 핵심부서인 구조조정본부(현, 전략기획실)에서 법무 책임자로 근무한 김용철 변호사가 정의구현사제단을 찾아가 지난 날 공범이 되어 저지른 자신의 잘못에 대해 고백을 하고, 이른바 ‘삼성장학생’이라 부르는 뇌물 먹은 핵심 공무원들의 실체에 대해 밝혔다. ‘여태까지 잘 먹고, 잘 .. 삶의 이야기 2007.11.19
경찰, 국민의 이동권 방해.... 매년 11월이면 열리는 ‘민중대회’가 불법집회라며 법률적인 근거를 제시하지 않고 원천봉쇄한다는 뉴스가 들리더니 상경집회 전날 ‘집결장소와 시간 변경’ 통보를 받았다. 민주노동당 이름을 걸면 안 막고 보내주던 관례를 깨고 대통령선거 시기를 노려 모든 걸 차단시켰다. 시간과 장소 변경이 .. 삶의 이야기 2007.11.12
월요일 아침에 보는 이웃의 이모저모..... 아침 집을 나서는데 근처 이곡중학교 앞을 지나는데 아이들이 교문 앞에서 ‘일어섰다 앉았다’를 하는 모습이 눈에 들어온다. 예전에 하던 ‘쪼글뛰기’가 생각났다. ‘학생들의 인권은 교문 앞에서 멈춘다’는 말이 실감나는 장면이다. 30년 전과 다름없이 교문 앞에는 완장을 찬 ‘선도부’가 딱 .. 삶의 이야기 2007.11.05
강경덕 대구시건설방재국장, 시위 중인 시민에게 폭력..... 10월 26일 대구광역시 건설방재국장이 ‘중앙지하상가 재개발 및 구 중앙초교부지 공원조성 민간투자사업’의 사업시행자이자 지하상가 관리운영자인 대현실업에 대한 대구광역시의 관리감독 부재를 항의하며 1인 시위를 하던 구 중앙지하상가 3지구 상인연합회 총무로 장기간에 걸쳐 싸우고 있는 .. 삶의 이야기 2007.11.03
양심 잃어버려 자식들이 나를 존경하지 않아..... 김용철 변호사는 왜 삼성의 ‘비자금’을 폭로하게 됐을까? 그는 “한국 사회에서 삼성이란 조직이 갖는 해악이 한계에 다다른 것 같다”고 말했다. “이 문제를 바로잡는 것이 내가 사회적으로 할 수 있는 마지막 일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그는 “삼성에 있는 동안 양심을 잃어버려 이제는 자식들.. 삶의 이야기 2007.10.31
아이취급을 당하는 청년들 만 19세가 넘으면 법적으로 성인이라 선거권과 피선거권이 있고, 당사자의 판단에 의해 부동산 매매와 같은 법적인 확인이 필요한 상거래를 할 수 있다. 우리 세대는 고등학교 졸업 나이가 되면 성인 대접을 받았다. 다니던 교회 어른들은 ‘이 선생, 윤 선생’으로 불러 주었고, 은사님들도 자식뻘 되.. 삶의 이야기 2007.10.28
희망을 잊어버린 사람들..... 작년부터 무슨 일이 이리도 꼬이는지 내 형편에 맞는 현장이 왔다간 사라지고 해 차일피일 미루다 추석 얼마 전부터 용역사무실을 찾아갔다. 노동자들의 파업이나 철거현장에 투입하는 건강한 어깨들이 모인 ‘경비용역’이 아닌 건설현장에 들어가 뒷일을 하는 것이다. 관리직에 있을 때 갑자기 인.. 삶의 이야기 2007.10.13
뜨거운 가슴을 지녔던 활동가 바울을 떠올리며 평생 지병을 갖고 고통 속에서 살면서도 ‘해방의 기쁜 소식’을 전한 바울을 생각해 본다. 대단한 먹물이라 조금만 마음 고쳐먹었으면 편히 살 길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모든 부귀영화를 ‘한낮 쓰레기에 불과하다’면서 거절한 의지의 사람. 그런 가운데도 자신을 지탱하는 몸이 받쳐주지 않아 끊.. 삶의 이야기 2007.09.04
죽을 용기로 살아라?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람들을 보고 많은 이들이 ‘죽을 용기 있으면 무슨 짓이라도 해서 살지’라며 망자의 나약함을 나무랍니다. 어떤 이들은 마음의 병으로 엄청난 고통에 시달리는 사람에게 ‘그런 병 생길 여유가 없다’는 말로 남의 심장에 비수를 꽂는 잔인한 짓을 아무런 생각없이 저지르기도.. 삶의 이야기 2007.09.03
주제넘는 소리 한번 하려 합니다.... 김×× 동지에게. 제가 주제 넘는 소리를 한 번 하려합니다. 오해 없으시길 바라고 충분히 이해하리만 믿음이 있기 때문이고요. 약속한 시간이 되었으니 회의를 하는 게 당연하죠. 그러기에 일찍 온 저는 주제넘게 이×× 동지에게 ‘회의 좀 당겨서 하면 안 되느냐’는 말을 농담반 진담반으로 던지.. 삶의 이야기 2007.09.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