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칭에 대한 성차별 우리 사회는 호칭을 매우 중요시 함에도 불구하고 성차별은 매우 심하다. 농촌에 가면 남성은 60대 중반이 넘으면 ‘어르신’이라 부른다. 어른 대접 때문인지 할아버지라고 부르는 것 보다 이 호칭을 좋아 한다. 어르신을 국립국어원에서 발행한 표준대사전에서 찾아보면 “남의 아버지.. 성평등과 인권 2012.07.21
꾸지람보다 칭찬으로 이끈 아버지 처남의 결혼문제를 해결한 자형 둘째 외숙부와 작은 아버지는 힘든 결정을 할 때 마다 아버지를 찾아오셨습니다. 백부님이 일찍 돌아가셔 아버지를 시어른처럼 모신 큰 집의 형수들도 그랬습니다. 모두 아버지가 ‘그건 안 된다’고 하면 고민하다가도 따르곤 했습니다. 외숙부는 동성.. 삶의 이야기 2012.07.13
엄마, 할아버지 뭐 해? 오늘 남원 초록배움터를 떠나 대구로 돌아왔습니다. 점심을 먹기 위해 모(?)처로 이동해 식당에 들어갔습니다. 사진에 있는 회덮밥을 시켜 맛 있게 먹는데 서너 살 되는 아이 둘이 엄마들과 들어와 옆자리에 앉기에 반가운 얼굴을 하며 손짓과 눈짓을 했죠. 그런데 한 녀석이 ‘엄마, 할아.. 삶의 이야기 2012.07.09
어린 자식 앞에서 어미의 멱살을.... 정확히 13년 전 6월 초등학교 1학년 어린 자식 앞에서 어미의 멱살을 잡은 적이 있습니다. 어떤 핑계를 댄다 할지라도 정말 몹쓸 짓을 한 거죠. 이유야 어떻든 그 일은 입이 열 개라 해도 할 말이 없습니다. 사고로 입원 중 아이의 생일이라 가족이 놀러 갔습니다. 세 살 배기 딸은 몇 달 만.. 삶의 이야기 2012.07.06
올해 환갑인 형님에게 형님이 살아계시면 올해 환갑입니다. 아버지가 환갑일 때 제 나이 서른이었는데 ‘결혼 안하고 부모 애 먹인다’고 집안 어른들에게 꾸중 듣던 게 생각납니다. 그런데 유난히 저희 형제를 따른 정×이와 보×가 벌써 삼십대니 세월이 정말 빠르군요. 보×가 두 살일 때 서내동 작.. 삶의 이야기 2012.01.15
삶의 고백 3- 낳은 정 보다 더 무서운 기른 정 ‘낳은 정 보다 기른 정이 더 무섭다’고 합니다. 이 말을 어떤 이들은 ‘가슴 아파 낳은 자식’이라고도 하죠. 허물투성이인 인간에게 이런 사랑을 깨닫게 해 준 자식이 있습니다. 이제 21살의 어엿한 청년인 아들입니다. 네 살 때 녀석을 만났습니다. 눈망울이 초롱초롱하고 목소.. 삶의 이야기 2012.01.03
삶의 고백 1 ― 축첩에 친일까지 한 우리 집안 매관매직에 3대에 걸쳐 축첩한 집안 우리 집안은 증조부ㆍ조부ㆍ백부까지 3대가 두 집 살림을 했습니다. 거기에 멈추지 않고 일제 수탈에 협조까지 했습니다. 저 보다 8살 위인 종형은 여의도문제연구소 전신인 ‘민정당사회문제연구소’ 연구원으로 젊음을 보냈습니다. 대구의 .. 삶의 이야기 2011.12.19
진보신당 대구시당 당원가족 수련회 사진―1 ▲ 도착해 짐을 내리는 당원과 가족들. 누가 뭐라 하지 않건만 필요한 곳에 쌓인다. 이런데 오면 가장 많이 땀 흘리는 김수청 위원장이 있다. 아이들은 신난 얼굴이다. 막내인 소담이의 얼굴이 환하다. ^^ 8월 6~7일 비슬산 자락인 현풍 자연휴양림에서 당원 가족 수련회가 있었다. 말이 수련회지 오랜만.. 여행과 사진 2011.08.09
아까운 사람들(2)― 삼성에 있는 후배들 삼성이 돈으로 찍은 아까운 후배들 1980년대와 1990년대 초반 거리에는 최루탄 냄새가 끊이지 않았다. 군사독재 정권에 저항하는 청년학생들이 거리로 쏟아져 나왔기 때문이다. 우리 사회의 변혁을 갈망하는 많은 청년학생들 치열하게 싸웠다. 그 무렵 당구장에 붙어사는 후배들을 보고 ‘그렇게 할 일.. 삶의 이야기 2011.05.11
아까운 사람들(1)―동생을 생각하면서 ‘저 사람 정말 아깝다’는 말을 간혹 듣습니다. 제 주위에도 아까운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저보다 3년 아래인 63년생인 남동생이 대학을 갈 때 갑자기 예비고사 반영률이 높아졌습니다. 자기가 예상한 것 보다 점수가 무려 4~50점 차이 나는데다, 재수를 할 사정이 안 되어 진로를 변경하지 않을 수 .. 삶의 이야기 2011.04.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