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106

앞산 상수리나무 위에서 사랑하는 질녀들에게 보내는 편지

그 동안 잘 지냈니 보라ㆍ정민아? 명절에는 보곤 했던 너희들 얼굴 못 본지 제법 된 것 같구나. 내게는 너희들이 영원한 큰딸들인데 딸의 얼굴을 보지 못하고 있으니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구나. 오는 봄을 시샘이라도 하듯 꽃샘추위가 기승을 부리네. 원래 계절대로라면 아직 찬바람이 불 때니 그..

환경과 생태 2009.02.16

앞산 상수리나무 위에서 고집불통의 시동생이 형수에게

사랑하는 형수님에게. 그 동안 잘 지내시고 요즘 건강은 좀 어떤지 모르겠네요? 그렇게 기승을 부리던 겨울도 지나고 정월 대보름도 지났네요. 다음 주면 겨우내 얼어붙었던 대동강 물도 녹는다는 우수라 아무리 꽃샘추위가 오는 봄을 시샘한다 할지라도 밀려나지 않을 재간이 없을 것 같군요. 대구의..

환경과 생태 2009.02.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