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적 사명에 따라 정치를? 어디서 많이 들어본 소리다. 5.16쿠데타의 주범인 다까끼 마사오도 그랬고, 12.12쿠데타와 광주학살을 통해 온 몸에 피를 묻혀 등극한 인간백정 전두환도 ‘구국의 결단’에 따른 ‘시대적 사명’에 따라 정치를 한다며 거품을 물었다. 솔직하게 ‘정치인 집안에서 자라서 보고 배운 게 많다’고 말하지.. 삶의 이야기 2008.02.19
폭력을 묵인하는 건 가장 나쁜 짓 침묵은 죄악이요 행동하지 않는 양심은 악의 편이라는 말은 귀가 따갑도록 들었을 겁니다. 30대 중반 이상 활동가들은 뇌뿐만 아니라 몸에 각인되었을 줄 압니다. 정월 초 이튿날 텔레비전을 보다 변호사가 담당 검사에게 협상을 제안하는 소리를 뒤에서 들은 윗 사람이 ‘협상 그만 두게’, ‘하면 안.. 삶의 이야기 2008.02.19
새로운 진보정당을 꿈꾸는 이들에게 새로운 일을 하려면 새로운 길을 찾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지 모릅니다. 서로가 마음이 맞으면 같이 살고, 싸우느니 차라리 편하게 헤어지자는 판단이 서면 돌아서는 게 서로 편하기도 하죠. 이런저런 얘기가 오가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무엇보다 당의 주인인 당원들의 말을 듣고 귀 기울이는 자세가 .. 삶의 이야기 2008.02.19
직업군인들, 나를 따르라고? 벌써 ‘나를 따르라’고 군바리들이 설친다. ‘당원들이 주인’이라고 그렇게 떠들어 대던 그 입으로 ‘침몰하는 배에서 승객을 구하기 위해’ 구명보트를 띄워야 구할 수 있다는 논리로 국회의원 총선거 전에 당을 만들어야 언론의 조명을 받을 수 있단다. 보다 많은 민주주의를 확산시키기 위해 ‘.. 삶의 이야기 2008.02.19
사람보다 일 중심으로 생각한다? 모 당직자가 ‘어느 당원이 총선에 출마할 의향이 있는 것 같은데 우린 사람보다 일을 중심으로 생각하기 때문에 환영한다’고 말한 적이 있다. 그 여성은 출마 의향이 있다는 사람으로부터 회의 도중 폭력을 당한 피해자인데 아무도 도와주지 않아 절망감에 빠져 있었는데 ‘사람보다 일을 중심을 .. 삶의 이야기 2008.02.15
웃기는 김창현 씨와 자주파의 착각 지난 2월 3일의 당대회에서 비대위 당혁신안을 부결시킨 뒤, 김창현 씨는 ‘비대위의 대선 평가안에 포함된 내용’이 ‘자신들의 존립기반을 정면으로 부인하는 것이기 때문에 받아들이기 힘들었다.’고 했다. 자주파의 존립기반이라는 내용이 당의 강령과 당헌당규에 위배되면 당연히 버려야 한다. .. 삶의 이야기 2008.02.11
내 손에 있던 두 장의 고소장 고소장 두 장을 들고 얼마나 고민했는지 모릅니다. 사람을 전과자 만들 수는 없어 수개월을 미루어왔는데 가해자들이 ‘할 테면 해 보라’고 우기는 바람에 사건 접수를 하고 말았습니다. 마지막까지 혹시나 ‘합의하자’고 할지 몰라 수위를 낮추어 취하가 가능한 ‘진정’으로 고쳐 접수를 했습니.. 삶의 이야기 2008.02.02
제 살을 갉아 먹는 진보 ‘지금 이대로 가면 진보는 스스로 망하고 만다.’는 어느 활동가가 쓴 글이 기억납니다. 살을 갉아먹는 야근에다 특근까지 해 가면서 번 대기업 생산노동자들이 자식들 사교육비에 아낌없이 쏟아 붓고 있는 게 현실입니다. 뿐만 아니라 진보정당의 기간활동가들 중에도 의무교육도 마치지 않은 자식.. 삶의 이야기 2008.02.02
지금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 당원동지 여러분, 특히 당 활동가 동지 여러분! 작년의 참담한 대선 결과는 자신들의 명령과 과제를 수행하지 않는 당에 내린 국민들의 심판이었습니다. 선거 운동과 연말세액공제를 위해 다녀본 동지들은 알 것입니다. 일반당원들과 국민들이 가장 많이 하는 이야기가 “왜 권영길이 또.. 삶의 이야기 2008.01.27
집어 던진 게 아니라 발로 찬 것을? ‘도둑 제 발 저린다’고 남들이 먼저 뭐라고 하기 전에 자기 입으로 폭력을 휘둘렀다는 제소 내용에 대해 ‘의자를 던진 게 아니라 발고 찬 것’이라고 한다. 그리고 ‘사과를 했다’며 대수롭지 않다는 말을 한다. 그 어디에도 피해자에 대한 위로와 자신의 잘못에 대한 용서는 찾아볼 수 없다. 참 .. 삶의 이야기 2008.01.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