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기위원회 징계 결과를 보고.... 조직 내부의 폭력 사건과 관련해 당기위원회에 제소한 당사자로서 판정 결과가 실망스럽기 그지없으나 ‘폭력사실 확인’과 약자인 여성에 대한 폭력이 ‘성폭력’임을 확인 했기에 수용하려합니다. 탈당의 와중에서 충분한 조사가 이루어지지 못하였다는 아쉬움을 배제할 수는 없으나 마지막까지 .. 삶의 이야기 2008.02.20
폭력을 묵인하는 건 가장 나쁜 짓 침묵은 죄악이요 행동하지 않는 양심은 악의 편이라는 말은 귀가 따갑도록 들었을 겁니다. 30대 중반 이상 활동가들은 뇌뿐만 아니라 몸에 각인되었을 줄 압니다. 정월 초 이튿날 텔레비전을 보다 변호사가 담당 검사에게 협상을 제안하는 소리를 뒤에서 들은 윗 사람이 ‘협상 그만 두게’, ‘하면 안.. 삶의 이야기 2008.02.19
사람보다 일 중심으로 생각한다? 모 당직자가 ‘어느 당원이 총선에 출마할 의향이 있는 것 같은데 우린 사람보다 일을 중심으로 생각하기 때문에 환영한다’고 말한 적이 있다. 그 여성은 출마 의향이 있다는 사람으로부터 회의 도중 폭력을 당한 피해자인데 아무도 도와주지 않아 절망감에 빠져 있었는데 ‘사람보다 일을 중심을 .. 삶의 이야기 2008.02.15
내 손에 있던 두 장의 고소장 고소장 두 장을 들고 얼마나 고민했는지 모릅니다. 사람을 전과자 만들 수는 없어 수개월을 미루어왔는데 가해자들이 ‘할 테면 해 보라’고 우기는 바람에 사건 접수를 하고 말았습니다. 마지막까지 혹시나 ‘합의하자’고 할지 몰라 수위를 낮추어 취하가 가능한 ‘진정’으로 고쳐 접수를 했습니.. 삶의 이야기 2008.02.02
집어 던진 게 아니라 발로 찬 것을? ‘도둑 제 발 저린다’고 남들이 먼저 뭐라고 하기 전에 자기 입으로 폭력을 휘둘렀다는 제소 내용에 대해 ‘의자를 던진 게 아니라 발고 찬 것’이라고 한다. 그리고 ‘사과를 했다’며 대수롭지 않다는 말을 한다. 그 어디에도 피해자에 대한 위로와 자신의 잘못에 대한 용서는 찾아볼 수 없다. 참 .. 삶의 이야기 2008.01.27
공공의 적? 영화 공공의 적이 대박을 터뜨려 3편을 제작 중에 있다고 한다. 주위를 살펴보면 약자를 괴롭히는 ‘공공의 적’을 발견하는 게 그리 어려운 게 아니다. 대다수의 사람들이 보고도 외면하면서 뒤에서는 ‘나쁜 놈들’이라며 욕을 하곤 한다. 앞에서 한 마디 하면 될 텐데 뒤에서만 하는지 갑갑하기만 .. 삶의 이야기 2008.01.25
반성하는 않는 가해자들 어떤 종류의 폭력이던 가해자들의 공통적인 특성이 있다. 문제 제기를 하는 피해자들에게 순순히 가해 사실을 인정하고 잘못을 빌기보다 ‘뻔뻔하게 군다’는 것이다. ‘뭐 그런 것 가지고 그러느냐’며 피해자의 성격이 ‘너무 소심해서 그렇다’며 개인적인 성격 탓으로 돌려 버리는 파렴치한 짓.. 성평등과 인권 2008.01.19
폭력을 용서하고 이해하라고? 이해를 영어로는 understand라고 한다. 흔히 말하는 눈높이를 맞추는 게 아니라 아래에 선다는 것이다. 상대의 아래에 서야 제대로 보인다는 뜻으로 이해해도 무방하리라 본다. 용서란 말을 사람들은 너무 쉽게 하는 것 같다. 용서의 전제 조건은 먼저 진심어린 사과와 피해자가 ‘재발 방지에 대한 믿음.. 삶의 이야기 2008.01.09
폭력을 묵과해서는 안 된다 작년 추석 다음 날 지하철 2호선을 탔는데 20대 초반의 젊은이와 60대 후반의 노인과 싸움이 벌어져 있었다. 여자 친구인 듯한 여성은 말리며 옆 칸으로 가자고 하고, 노인은 핏대를 세우며 언성을 높여 ‘버르장머리 없는 놈’이라며 나무라고 있었다. 순간 그냥 두다가는 ‘노인네가 봉변당하겠구나.. 삶의 이야기 2008.01.09
백마 탄 왕자는 오지 않는다. 많은 여성들은 백마 탄 왕자가 나타나 자신의 인생을 구제해 주길 바란다. 그 왕자님이 갖고 올 것은 변함없이 열정적인 사랑, 걱정하지 않을 정도의 경제력, 여자를 편안히 해주는 매너 등 다양하다. 자신이 꿈꾸는 사랑과 열정, 경제력, 매너, 외모를 모두 갖춘 남자가 있다면 여자들은 모든 것을 버.. 문화 예술 2007.12.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