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들이 모델이야? 지방 가 있느라 밀린 세금을 정산하러 달서구청에 갔다. 해당 창구에서 서류를 재발급 받아 나오려는데 구의회에 뭔가 되는 것 같아 보이는 사람이 "높은 사람 온다"며 민원실 책임자에게 말하는데 딴나라당 국회의원 김석준이 들어서는 게 아니가. 뒤에서 누구는 사진 찍을 준비도 하고. 그런데 일 하.. 삶의 이야기 2007.01.03
한미FTA 반대 연설문 이 부근을 지나는 청년학생 여러분. 저희들은 관세장벽 철폐라는 명분을 내건 미국의 압력에 굴북하여 국민의 생존권을 내어주지 못해 안달이 난 노무현 정권이 행하고 있는 한미FTA 협상을 반대하는 ‘일하는 사람들의 희망 민주노동당원’들입니다. 세계가 공존해야 하는 시대에 살고 있기에 서로 .. 삶의 이야기 2006.12.31
외날 칼과 양날 검 중국칼이나 일본도는 한쪽 날만 있지만 서양검과 우리 검은 양날이 있습니다. 한 쪽의 날만 있는 칼의 경우 상대를 향해 마구 휘둘러도 자기 칼에 다칠 염려는 적으나 양날 검의 경우 잘 쓰면 양쪽으로 상대의 목을 벨 수 있으나 자칫 잘못하면 한 날이 자신에게 올지 모릅니다. 그러기에 양날 검을 사.. 삶의 이야기 2006.12.30
다 나쁘거나 다 좋은 것은 없다. 평탄하기만 하던 삶에 어려움이 시작될 무렵 ‘왜 이리 인생이 꼬이느냐’는 의문을 수도 없이 했다. 오죽했으면 목회를 하는 선배가 ‘팔자 한 번 되게 사납다’고 했을까. 엎친데 덮친 격으로 각종 사고를 당해 남들이 보면 일 년에 몇 번은 입원하는 그야말로 '움직이는 종합병원'이란 말을 들었다... 삶의 이야기 2006.12.28
재활의 소식을 전하면서 걱정해 주는 벗들 덕분에 휠체어에서 벗어나 목발로 발전하고 퇴원을 하게 되었다. ‘안정을 취하라’는 의사의 주의를 지킬 수 없는 현실이다 보니 수술까지 가지 않을 수 없었다. 현재 수술에 의존하는 진료 방식에 젊은 의사들은 ‘이십년 후면 잘못된 것이라고 할지 아무도 모른다’며 보존과 재.. 삶의 이야기 2006.12.27
수술 전날 병상에서.... 내일 수술을 앞두고 병원에 입원했다. 어느 후배의 말처럼 ‘움직이는 종합병원’이란 사실을 부인할 수 없게 되었다. 지방 현장으로 가자마자 연일 계속된 무리한 작업으로 왼쪽 무릎이 안 좋아 병원에 갔더니 ‘관절염이 있고 인대가 손상된 것 같은데 2주 정도 쉬면서 경과를 지켜본 후 정밀검사를.. 삶의 이야기 2006.12.24
사랑은 상처받는 것을 허락하는 것 사랑 때문에 상처받아 괴로워 하는 사람들을 더러 본다. (내가 그런 부류의 인간이지만) 헤어지자 마자 바로 '쿨'하게 정리하는 사람이 있는 반면에 가슴앓이 하는 어찌보면 어리숙한 사람들이다. 곰곰이 생각해 보면 '사랑은 상처받는 것을 허락하는 것'이 아닐까? 그 정도의 대가를 지불하는 사랑이 .. 삶의 이야기 2006.11.21
사는 게 뭐라고 묻는다면...... 살아 갈수록 철학의 가장 기본 명재인 ‘존재가 의식을 규정한다’는 말처럼 딱 들어맞는 말은 없는 것 같다. 그 사람의 처해 있는 상황이 사고 체계를 결정할 뿐만 아니라 자신에게 맞아 들어가는 논리를 끊임없이 만들어 가는 게 인간의 본성인 것 같다. 요즘 몸이 피곤하고 잠자리가 불편한 객지 생.. 삶의 이야기 2006.11.18
행정소송 일심을 마치고 나서.... 사람은 누구나 ‘건강하게 일할 권리’가 있으며 국가는 이를 보장할 의무가 있다는 것은 삼척동자도 아는 사실이다. 그런 서비스를 하는 곳이 ‘근로복지공단’인데 최근 3차 진료기관에서 행한 수술조차도 '불승인'을 하는 일이 잦을 정도로 말썽이 많아 근로복지공단을 상대로 한 행정소송이 자주.. 삶의 이야기 2006.10.29
"유시민 장관, 당신의 기회주의가 슬픕니다"(2) 추석 지나 유시민 보건복지부 장관이 기고한 글을 읽고 너무나 서글퍼 나의 개인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몇 자 적는다. 재작년 여름 무릎이 좋지 않아 보훈병원 정형외과에 근무하는 후배를 찾아가 검사를 받았다. “형님, 무릎 연골 이상이 의심갑니다.”고 하기에 한국전 참전 용사인(?) 아버지 덕분에.. 삶의 이야기 2006.1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