쉰여섯 번째 앞산꼭지들의 일촌계 모임 아침부터 종일 비가 내림에도 불구하고 앞산을 꼭 지키려는 ‘앞산꼭지’들의 일촌계는 열립니다. 비가 와서 사람이 적으면 어떻게 하나 걱정을 했으나 그것은 기우에 지나지 않았습니다. 토요일 오랜만에 같이 막걸리도 한 잔하고 기운을 비축한 탓에 오히려 힘이 넘치더군요. 제법 넓은 농성장본부.. 환경과 생태 2009.02.22
앞산 달비골 또 불어 닥친 강풍을 보면서 눈발이 그치나 싶더니 종일 강풍이 불어 상수리나무 위는 놀이기구 마냥 신나게 흔들리더군요. 컴퓨터모니터 위에 얹어 놓은 게 떨어질 정도니 얼마나 흔들렸는지 짐작할 수 있을 겁니다. 매일 오전 오후 두 차례 빠트리지 않고 규칙적으로 운동하며 몸을 관리 했는데 너무 흔들려 포기하고 말았습니.. 환경과 생태 2009.02.21
눈발이 날리는 앞산 달비골에서 두 죽음을 보면서 오후부터 비가 온다기에 아침 먹고 나서 연장을 챙겨 안전점검을 했습니다. 철사가 늘어지지는 않았는지 비계파이프를 연결한 클립은 괜찮은지 하나하나 확인을 했습니다. 수시로 점검을 해서 그런지 별 이상은 없더군요. 산골이라 어떤 기상이변이 있을지 몰라 기상청홈페이지에 접속해 몇 차례 일.. 환경과 생태 2009.02.20
앞산 달비골의 새로운 새 소리를 들으면서 몇 일 불던 찬바람이 사라지고 날씨가 풀렸는지 새 소리가 잦아졌습니다. 눈에 뜨일 정도로 많이 날아다니는 모습이 참 보기 좋군요. ‘자연 속에서 더불어 살아가라’는 하늘의 뜻이 무엇인가를 고민해 봅니다. 그냥 당연히 우리들에게 주어진 것으로 알고 고마운 줄 몰랐던 뭇 생명들의 소중함과 자.. 환경과 생태 2009.02.19
앞산을 지키는 싸움을 도와주는 고마운 분들에게 어제까지 차갑던 바람이 조금 풀린 것 같습니다. 오늘이 겨우내 얼었던 대동강 물도 녹는다는 우수이군요. 내일이면 제가 나무 위에서 보낸 지 50일째 되는 날입니다. 이렇게 오래 농성을 하게 될 줄 몰랐는데 어쩌다 보니 생명을 지키고 대구의 심장부를 지키는 ‘선한 싸움’에 함께 하게 되어 개인.. 환경과 생태 2009.02.18
우수에 앞산달비골에서 전하는 소식 초봄처럼 따뜻하다가 기온이 조금 떨어지니 더 춥네요. 거기에다 강풍까지 몰아치니 달비골 초입에 상수리나무 위에 자리 잡은 앞산꼭지들의 작은 성인 농성장은 놀이기구 타는 기분을 느끼게 합니다. 아무리 대동강 물도 녹는다는 우수이지만 아직은 겨울 기운이 남아 있어야 하는데 .. 환경과 생태 2009.02.17
앞산 상수리나무 위에서 사랑하는 질녀들에게 보내는 편지 그 동안 잘 지냈니 보라ㆍ정민아? 명절에는 보곤 했던 너희들 얼굴 못 본지 제법 된 것 같구나. 내게는 너희들이 영원한 큰딸들인데 딸의 얼굴을 보지 못하고 있으니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구나. 오는 봄을 시샘이라도 하듯 꽃샘추위가 기승을 부리네. 원래 계절대로라면 아직 찬바람이 불 때니 그.. 환경과 생태 2009.02.16
앞산꼭지들의 쉰다섯 번째 일촌계 이번 일촌계는 극단 ‘함께 사는 세상’에서 아이들과 같이 함께 해 주셨습니다. 아이들을 위한 ‘연극교실’을 하는데 용두골에 아이들과 직접 가서 연극의 소재도 찾는 등 늘 우리 앞산꼭지들과 같이 대구의 어머니 산인 앞산을 지키는 일에 같이 하고 있습니다. 지역의 살림살이가 빠듯한 극단에.. 환경과 생태 2009.02.16
앞산을 지키는 일에 함께 하는 사람들 상수리나무 위에 작은 집을 지고 ‘나무 위 농성’을 한지 두 달이 넘었습니다. 그 똑똑하고 머리 잘 돌아가는 인간들은 계산기 두드리기 바빠 다 빠져 나가버렸지만 셈에 어둡고 우직한 사람들이 남아서 지키고 있습니다. 잘은 모르지만 역사는 머리 회전이 빠른 사람들 보다 미련할 정도로 성실하고.. 환경과 생태 2009.02.16
앞산 달비골을 벗어나 주말 외박을 다녀와서 어제는 토요일 전교조에서 ‘나무 위 농성’ 당번이라 아침 먹자마자 청소에다 이부자리 일광 소독을 하는 등 부산을 떨었습니다. 처음 올라오는 사람에게 지저분하게 해 두고 갈 수는 없어 정리를 하고 덕분에 대청소도 하는 셈이죠. 2군데 진료 예약과 동영상 개인지도를 받으러 가도록 준비하고 시.. 환경과 생태 2009.02.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