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부터 종일 비가 내림에도 불구하고 앞산을 꼭 지키려는 ‘앞산꼭지’들의 일촌계는 열립니다. 비가 와서 사람이 적으면 어떻게 하나 걱정을 했으나 그것은 기우에 지나지 않았습니다. 토요일 오랜만에 같이 막걸리도 한 잔하고 기운을 비축한 탓에 오히려 힘이 넘치더군요. 제법 넓은 농성장본부 천막이 비좁아 사람들이 서 있어야 할 정도로 가득차고 열기도 뜨거웠습니다. 앞산 중에도 계절의 변화가 가장 선명하고 , 전북 무주덕유산 국립공원만큼이나 많은 생물들이 서식할 정도로 생태 보존이 잘 되어 있는 달비골을 파괴하려 달려오는 어둠의 세력을 묵과하지 않으려는 의지 또한 뜨거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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