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산을 빼앗긴 사람들과 용산 유족의 아픔 대구의 허파이자 어머니 산인 앞산을 파괴하는 것과 용산을 강제 철거하고 살인 진압한 것이 전혀 다를 바 없다는 것은 삼척동자도 압니다. 지리산 자락에 자리잡은 초록배움터에서 전국녹색위원회 첫 모임을 갖고, 다음 날 뒤늦은 문상이라도 하는 게 예의일 것 같아 서울에서 온 당원들과 같이 갔습.. 노동과 민중 2009.09.03
앞산에서 느끼는 자연의 기운 가부좌를 틀고 앉아 복식호흡을 하면 몸에 기가 흐른다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처음하면 다리에 쥐가 나서 2~30분을 앉아 있기 힘들지만 그냥 참고 기다리면 저절로 뚫려 시원해집니다. 대부분의 초보자들이 그 고비를 넘기지 못하고 다리를 풀고 말죠. 가부좌를 틀고 앉아서 하는 복식호흡은 참선.. 환경과 생태 2009.09.02
앞산 달비골에서 듣는 생명의 소리 제법 아침저녁으로 선선한 바람이 부는 걸 보니 이 곳 달비골의 여름도 모퉁이를 돌아 달아날 채비를 하는 가 봅니다. 그렇지만 아직 매미 소리가 요란한 것을 보니 그리 녹록치 않은 것 같습니다. 새벽부터 밤새도록 이름 모를 새들이 지저귀는 소리는 도심의 삶에 찌든 우리들의 귀를 맑고 즐겁게 해.. 환경과 생태 2009.09.01
지금 예수가 앞산 달비골에 있다면? 생명 파괴에 맞서 치열하게 싸운 게 예수의 참 모습 예수가 지금 달비골에 있다면 적당히 싸우는 게 아니라 ‘지는 싸움 하는 바보’라는 왕따를 두려워하지 않고 싸울 것이다. 장비 앞에 드러누우며 ‘대구의 허파를 파괴하지 마라’며 몸부림 칠 것이다. 경찰과 용역 깡패들과 대화 하지 않고 ‘생.. 환경과 생태 2009.08.16
성찰과 반성의 기도 하느님, 아무런 힘도 없는 지금 주님을 찾고 있습니다. 어두운 저의 눈을 열어 하느님과 이웃과 이 세상을 새롭게 바라볼 수 있도록 해 주십시오. 이웃에게 무엇이 필요한지 알게 해주십시오. 그리고 저의 귀를 열어 주십시오. 하느님의 형상이 파괴당하는 현실을 외면하지 않고, 이웃의 바람과 울부짖.. 좋은 글 2009.08.14
언젠가는 반드시 이길 앞산꼭지들의 싸움 “언젠가는 반드시 이길 것을 압니다. 다만, 오래 걸린다는 게 힘들 뿐이지요.” 1월 20일 대한민국 수도 서울 용산에서 강제 철거에 항의하며 농성 중인 시민들이 경찰특공대의 잔인한 폭력에 의해 목숨을 잃었다. 달비골에서 앞산터널 반대 ‘나무 위 농성’을 하고 있을 때였다. 새벽 .. 환경과 생태 2009.08.08
앞산 달비골에 폭우가 쏟아진 날 새벽에. 낮에는 날씨가 개었다 흐렸다 장마철 특유의 변덕을 부리더니 밤이 되자 비가 제법 쏟아졌습니다. 그냥 비 오는 게 아니라 얼마나 퍼부어대는지 농성장 천막에 폭격을 하는 것 같더군요. 비가 적당히 오면 자연의 흥취를 느끼면서 잘 수 있지만 너무 많이 오니 시끄러워 잠을 잘 수가 없었습니다. 거기.. 환경과 생태 2009.07.15
앞산 달비골의 비가 온 다음 날 새벽에 몇 일 비가 오고 난 뒤 앞산 달비골 월곡지에는 물이 넘쳐흐르고 있습니다. 작은 못이라 물이 얼마차지 않는데 물이 없는 겨울에 준설 작업이라도 해 놓으면 좋으련만 대구시 관료들의 머리에는 그런 게 들어갈 틈이 없는 가 봅니다. 1급수에 사는 물고기들이 서식할 정도로 물이 맑아 아이들의 자연학.. 환경과 생태 2009.07.04
앞산 달비골의 안보까지 걱정하는 경찰 달비골 임휴사로 가는 길목에 웬 안보를 걱정하는 달서경찰서의 간판이 보입니다. 시대에 뒤떨어지는 안보 타령이나 해대니 지금이 어떤 세상인지도 모르는 정신 나간 짓이죠. 아주 친절하게 ‘마음은 열어도 안보는 철저히’하라는 한 수 지도하는 문구를 보고 있자니 울화통이 치밀어 오릅니다. 이.. 환경과 생태 2009.07.01
앞산꼭지의 주말 자전거 여행 집안의 볼 일도 있고 해서 자전거를 타고 논공을 지나 고령까지 갔다 왔습니다. 시내에서 화원까지는 수시로 왔다 갔다 하지만 자전거로는 초행길인 고령까지 막상 가려니 막막해 지더군요. 토건공화국의 관료들이 시원하게 국도를 확장해 놓아 화원 나들목 지나면서 부터는 막힘없이 씽씽 달릴 수 .. 환경과 생태 2009.06.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