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인한 계절 4월에 감히 희망을 말하면서 1등만 기억하는 야박한 사회 ‘4월은 잔인한 계절’이라고 합니다. 4월에 눈이 내리고, 목련이 폈다가 추운 날씨 때문에 얼어붙기도 합니다. ‘소빙하기에 접어들었다’는 천문학자들의 말이 가슴에 와 닿습니다. 그렇지만 새로운 희망을 발견하는 4월이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결코 접을 수 없습니다.. 삶의 이야기 2010.04.23
꽃샘추위가 발악하는 산골에도 봄은 온다. 지금 제가 있는 곳은 경북 군위군에서도 산골인 소보면입니다. 버스 종점이 코 앞이니 두메산골이죠. 대구에는 꽃이 폈다는데 여기는 밤낮 기온 차가 20도가 넘으니 제 몸이 적응하느라 고생입니다. 몇 일전 병원에 가야 할 일이 있어 자전거를 타고 나가면서 방한복을 입어야 할지 말아야 할지 고민을.. 삶의 이야기 2010.04.09
눈 내린 꽃샘추위가 발악하는 산골 토굴에서 개구리가 겨울잠에서 깨어나는 경칩이 지났음에도 눈이 내렸습니다. 기상이변이 심각하다는 것을 계속 경고하는 것 같습니다. 양지 바른 곳에는 해가 뜨고 얼마 지나지 않아 눈이 녹았지만 음달에는 눈이 그대로 쌓여 있는 곳이 많더군요. 유난히 눈이 많이 내리고 추운 겨울이었는데 꽃샘추위마저 .. 환경과 생태 2010.03.11
봄비 내리는 만추정(晩秋亭)에 무슨 일이? 봄을 재촉하는 비가 내립니다. 유난히 춥고 눈도 많이 내렸지요. 그 때문에 명절에 어른들을 찾아뵙지 못한 분들이 많을 줄 압니다. 그러나 제 아무리 꽃샘추위가 발악을 해도 오는 봄을 막을 도리가 없습니다. 이명박과 박근혜 꽃샘추위는 민주주의라는 봄 앞에 녹아 사라질 것을 믿어 의심치 않습니.. 삶의 이야기 2010.02.26
‘지금은 남의 땅’ 빼앗긴 앞산을 지키는 사람들 ‘지금의 남의 땅’ 건설자본이 빼앗아간 앞산의 숲 ‘지금은 남의 땅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라는 시는 민족시인 이상화 선생이 남긴 유명한 작품이다. 1980년 전두환 신군부가 계엄령을 선포해 전 대학에 군인들이 주둔하던 시절 이 시는 불온한 것이라 ‘지금은 남의 땅 빼앗긴 교정에도 봄은 .. 환경과 생태 2009.04.30
건설자본의 탐욕이 짓밟고 파괴하는 앞산의 계곡 아침 일찍 일어나 오랜만에 달비골을 산책하고 오려는데 대형 덤프트럭이 흙을 붓는 모습이 눈에 뜨였다. 터널 공사 굴착은 커녕 아직 시작도 안 되었는데 무슨 일인가 싶어 놀란 가슴을 달래며 가까이 다가갔다. 파헤친 숲의 흙이 장마철에 밀려 내려올 것에 대비한 배수로 작업을 위한 토공작업 중.. 환경과 생태 2009.04.29
안동으로 주말 농활 떠난 앞산꼭지 ▲ 웃는 모습이나 차림새가 영락없는 농사꾼이죠. 2009년식 신형 오피러스(?)를 몰고 약속 장소인 안지랑시장 입구로 온 황병수의 밝게 웃는 얼굴. 대구에서 오래도록 활동하다 고향인 안동으로 돌아가 농사를 짓다 결혼을 하면서 다시 온 안동 촌놈 황병수와 안동 녹전면으로 농활을 갔습니다. 천성산 .. 여행과 사진 2009.04.27
비 내리는 앞산에서 꾸는 발칙한 꿈 ▲ 앞산꼭지들의 작은 성인 18미터 높이의 ‘나무 위 농성장’은 앙상한 나뭇가지로 썰렁했던 겨울과 달리 이미 녹음으로 우거지기 시작했다. 비가 오긴 했으나 가뭄 해갈은 커녕 땅을 적시다 말았다. 강원도는 눈이 내려 차량이 거북이 운행을 할 정도였다는데 같은 한반도 남녘땅에 왜 이리도 불공.. 환경과 생태 2009.04.27
앞산에 핀 아름다운 야생화 자연은 우리 인간에게 이렇게 아름다움을 선물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아름다운 야생화는 누가 키운 것도 아닌 저절로 자란 것이죠. 이처럼 아낌없이 주는 자연을 그냥 두고 지켜보는 것이 우리가 할 일이지 ‘개발’이란 이름을 갖다 붙여 파괴하는 것은 배신행위임에 분명합니다. 맑은 공기와 좋은 .. 환경과 생태 2009.04.09
아름다운 벚꽃이 핀 산길 벚꽃이 너무 아름답군요. 산길 구비 구비 핀 벚꽃처럼 우리들의 마음도 활짝 폈으면 좋겠습니다. ‘봄은 왔으되 봄 같이 않다’는 말이 요즘처럼 가슴에 와 닿는 일도 드뭅니다. 북한의 위성 발사와 관련해 수시로 말이 바뀌는 이명박 정권이 해대는 꼴은 가히 가관입니다. 남한이 살기 위해서라도 북.. 여행과 사진 2009.04.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