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이야기

봄비 내리는 만추정(晩秋亭)에 무슨 일이?

녹색세상 2010. 2. 26. 15:39

 

봄을 재촉하는 비가 내립니다. 유난히 춥고 눈도 많이 내렸지요. 그 때문에 명절에 어른들을 찾아뵙지 못한 분들이 많을 줄 압니다. 그러나 제 아무리 꽃샘추위가 발악을 해도 오는 봄을 막을 도리가 없습니다. 이명박과 박근혜 꽃샘추위는 민주주의라는 봄 앞에 녹아 사라질 것을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봄이 오는 것은 자연의 순리이기 때문이지요. 어제부터 내리는 비가 막걸리를 당기게 하는군요. 우체국에 들렀다 오는 길에 막걸리 몇 병 사왔습니다.

 


두부도 챙기고 김치까지 곁들이면 안주로는 그만이죠. 글발이 안 떠올라 막걸리 한 사발 합니다. ^^ 비록 샘이 나더라도 함께하는 마음으로 감상하시길.... 오래도록 비워 놓은 집이라 내부도 어수선 하고, 무엇보다 주위에 풀이 우거져 귀신이 나올 것 같은 유배지와 같아 손님을 초대할 수 없습니다. 조용히 지내기에는 딱 좋지만 외부의 자극이 없으니 글이 쓰이지 않더군요. 이래서 ‘산 좋고 물 좋은 곳은 없다’는 옛말이 맞나 봅니다.


한 쪽이 좋으면 다른 한 쪽은 부족한 게 사람 사는 세상의 일이지요. 좋은 일은 같이 온다고 군위 쪽에 괜찮은 곳이 하나 있어 그 쪽으로 갈지, 여기에서 계속 작업을 할지 잠시나마 행복한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보일러와 배관 전체를 손봐야 되어 전기로 대체하니 몸이 개운치 않은 게 탈입니다. 우리 민족은 뜨뜻한 온돌에 몸을 지져야 시원한데 말이죠. 조만간 결정을 하고 정리하면 나무가 우거질 무렵 산촌의 멋스러움을 보여 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