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원 인사드립니다. 동지들 덕분에 치료 잘 하고 퇴원했습니다. 4주 전 폭염에 입원을 했는데 퇴원하고 나니 가을이 성큼 다가와 있군요. 이처럼 자연의 순리는 어느 누구도 거역할 수 없음에 분명한 것 같습니다. 부족한 저를 걱정해 주시고, ‘빨리 건강회복하라’며 격려해 주신 분들에게 이 자리를 통해 .. 삶의 이야기 2013.09.06
병상에서 쓰는 편지 동지들 덕분에 치료 잘 받고 있습니다. 첫 진료를 한 내과 의사가 건강보험 비 급여 항목 검사만 하더니 ‘진료의뢰서를 작성해 줄 테니 대학병원으로 가라’고 할 때 무척 당황했습니다. ‘대구로 가려면 몇 일 걸리니 처방전이라도 내 달라’고 하자 ‘바로 가라’고 하니 ‘이거 심각.. 삶의 이야기 2013.08.21
‘죄송합니다’고 하면 안 되는가? 환절기면 앓는 코목 감기에다 자고 나면 눈꼽이 끼고 엉덩이에 두드러기가 생겨 주치의사인 후배를 찾아갔습니다. 복합 증상일 때는 의사들이 귀찮아 하니 여러 병원을 찾아가야 하는 게 주치의사가 있으면 불편을 들 수 있어 좋죠. 그렇지 않으면 이비인후과ㆍ안과ㆍ피부과를 다 찾아.. 삶의 이야기 2012.11.08
늙으면 건강이 최고데이. 새벽길을 나서는데 출장 온 동네의 여성 노인들이 하시는 말씀이다. 그 중에는 좋은 집에 사는 분들도 더러 있지만 한결같이 “돈도 소용없다. 건강이 최고다. 젊은 양반들 일하러(출근) 가는 걸 보니 부럽다”고 하신다. 늙어서 병들고 여기저기 아프면 이만저만 고통이 아니란 건 두말 .. 삶의 이야기 2012.07.21
허리 시티 촬영을 했습니다. 오른쪽 허리와 무릎이 불편해 재활의학과 주치의사를 찾아갔습니다. 4월 무렵에 발병했는데 통증 치료만 하다 잘 낫지 않아 갔더니 ‘원인이 허리에 있다. 지금 무릎을 치료해서는 안 된다’기에 ‘진료는 의사의 권한이니 알아서 하라’며 몸을 맡겼습니다. 치료가 끝난 후 ‘허리 쪽이.. 삶의 이야기 2012.07.08
임진년 새해 다짐은 무엇인가? 새해는 건강을 위해 담배도 끊고 운동을 하겠다는 분들이 주위에 많습니다. 담배는 본인의 의지가 있고 주위에서 조금만 도와주면 충분히 끊는 걸 많이 봤습니다. 운동은 그렇지 않더군요. 학창시절 해 본 사람은 쉽게 적응을 하지만 처음하는 사람은 정말 어렵습니다. 제가 양 무.. 삶의 이야기 2012.01.23
2012년은 담배란 발암물질에서 벗어나고 싶다. 발암물질인 담배에 관대한 게 평등인가? 연초면 담배를 끊겠다는 선언이 주를 이루는데 우리는 조용하네요. 1월 2일 관공서나 은행 말고는 시무식을 하지 않은 날, 기분 좋게 걷는데 50대 후반의 남자가 담배 연기를 지독하게 날리며 가는데 속이 역겨워 토할 뻔 했습니다. 이렇게 .. 삶의 이야기 2012.01.05
우린 발암물질인 담배 연기에 왜 이리 관대한가? 난 담배를 안 피우지 않아 담배 연기가 정말 싫다. 담배를 끊은 사람은 더 싫어한다고 들었다. 피우는 사람들도 남이 풍기는 담배 연기가 싫다고 하는데 비 흡연자는 싫은 정도가 아니라 혐오감을 느끼는 건 당연한 일 아닌가? 폭염의 연속이라 가만히 있어도 더운데 누군가 담배 냄새를 풍기며 가면 .. 삶의 이야기 2011.08.08
배우 이은주를 통해 돌아본 정신과 질환에 대한 편견 ‘정신질환자의 소행’이라는 언론의 왜곡 발표 무슨 대형 사고가 나면 언론에는 꼭 ‘정신이상자의 소행’이라고 기자들이 말합니다. 생각조차 하기 싫은 끔찍한 ‘대구 중앙로역 방화사건’이 발생하자 당시 수사본부장이었던 대구경찰청 수사과장이 ‘정신이상자의 소행’이라고 발표했다가 모.. 삶의 이야기 2010.12.13
나이 쉰 줄에 의사의 멱살을 틀어잡을 뻔한 사연 초진환자에게 설명도 안 해준 보기 드문 의사 주말 서울 남산유스호스텔에서 기후변화와 관련한 연수가 있었다. 군위 산골에서 가려면 그 날 출발은 어려우니 미리 대구로 나와야 한다. 그런데 목요일 저녁부터 갑자기 목이 잠기더니 침을 삼키기 힘들어졌다. 알레르기성비염을 달고 살지만 농촌에서.. 삶의 이야기 2010.1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