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고백 3- 낳은 정 보다 더 무서운 기른 정 ‘낳은 정 보다 기른 정이 더 무섭다’고 합니다. 이 말을 어떤 이들은 ‘가슴 아파 낳은 자식’이라고도 하죠. 허물투성이인 인간에게 이런 사랑을 깨닫게 해 준 자식이 있습니다. 이제 21살의 어엿한 청년인 아들입니다. 네 살 때 녀석을 만났습니다. 눈망울이 초롱초롱하고 목소.. 삶의 이야기 2012.01.03
삶의 고백 1 ― 축첩에 친일까지 한 우리 집안 매관매직에 3대에 걸쳐 축첩한 집안 우리 집안은 증조부ㆍ조부ㆍ백부까지 3대가 두 집 살림을 했습니다. 거기에 멈추지 않고 일제 수탈에 협조까지 했습니다. 저 보다 8살 위인 종형은 여의도문제연구소 전신인 ‘민정당사회문제연구소’ 연구원으로 젊음을 보냈습니다. 대구의 .. 삶의 이야기 2011.12.19
진보신당 대구시당 당원 가족수련회 사진―2 ▲ 신나게 노는 아이들과 달리 평상에 앉아 스마트폰 검색에 빠진 노땅들, 연재 옹이 무언가 열심히 설명하는 모습이 보인다. ^^ 아이들은 누가 말하지 않아도 자기들끼리 잘 논다. 둘째 날 사진입니다. 오랜만에 만나지라 날을 세워가며 이야기 한 사람, 새벽에야 잠이 든 사람, 일찍 잠자리에 든 사람 .. 여행과 사진 2011.08.09
진보신당 대구시당 당원가족 수련회 사진―1 ▲ 도착해 짐을 내리는 당원과 가족들. 누가 뭐라 하지 않건만 필요한 곳에 쌓인다. 이런데 오면 가장 많이 땀 흘리는 김수청 위원장이 있다. 아이들은 신난 얼굴이다. 막내인 소담이의 얼굴이 환하다. ^^ 8월 6~7일 비슬산 자락인 현풍 자연휴양림에서 당원 가족 수련회가 있었다. 말이 수련회지 오랜만.. 여행과 사진 2011.08.09
아까운 사람들(1)―동생을 생각하면서 ‘저 사람 정말 아깝다’는 말을 간혹 듣습니다. 제 주위에도 아까운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저보다 3년 아래인 63년생인 남동생이 대학을 갈 때 갑자기 예비고사 반영률이 높아졌습니다. 자기가 예상한 것 보다 점수가 무려 4~50점 차이 나는데다, 재수를 할 사정이 안 되어 진로를 변경하지 않을 수 .. 삶의 이야기 2011.04.26
국민휴식처로 자리 잡은 찜질방 언제부터인지 찜질방이 우리 생활 근처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온돌이 주거 문화인 점을 감안해 만든 것 중 이 정도 대박은 없을 것 같습니다. 잘못 가면 우락부락한 만화가들이 설쳐 분위기가 삭막하기 그지없지만 주택가는 대부분 가족들이 옵니다. 휴식문화가 발달하지 않은 우리 사정을 감안하면 .. 삶의 이야기 2010.12.26
선배님이 정치 안할 거 아니잖아요? 지난 금요일(16일) 대구에서 내가 몸 담고 있고 활동하는 진보신당 녹색위원회 회의가 있었다. 지역에서 하는지라 회의 준비도 하고 제안할 안건을 검토하기 위해 같이 점심을 먹었다. 회의란 말이 안겨 주는 부담감을 줄이고 누구나 편하게 참석할 수 있도록 매월 ‘녹색당원 점심먹기’란 이름으로 .. 삶의 이야기 2010.07.19
앞산 상수리나무 위에서 사랑하는 조카에게 사랑하는 조카 태현아 잘 지내니? 아무리 꽃샘추위가 발악을 해도 곳곳에 다가온 봄소식 앞에 밀려나고 있는 것을 보면서 ‘자연의 순리’가 무엇인가를 다시금 깨닫는구나. 자주 얼굴 보지는 못해도 명절에는 보곤 했는데 큰 애비가 너희들 못 본지 제법 되었네. 마냥 어리게만 생각하고 있었던 네가.. 환경과 생태 2009.03.20
어느 앞산꼭지의 억지 면벽수도 그저께부터 농성장에 인터넷이 먹통이었다. 써 놓은 글이 몇 개 있건만 올릴 방법이 없다. 언제부터인지 인터넷은 우리에게 없어서는 안 될 생활필수품이 된지 이미 오래다. 특히 농성을 하거나 파업 현장과 같이 소식을 알려야 하는 곳에는 더 없어서는 안 되는 도구로 자리 잡았다. 새로 챙겨온 책도.. 환경과 생태 2009.03.18
앞산 상수리나무 위에서 사랑하는 질녀들에게 보내는 편지 그 동안 잘 지냈니 보라ㆍ정민아? 명절에는 보곤 했던 너희들 얼굴 못 본지 제법 된 것 같구나. 내게는 너희들이 영원한 큰딸들인데 딸의 얼굴을 보지 못하고 있으니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구나. 오는 봄을 시샘이라도 하듯 꽃샘추위가 기승을 부리네. 원래 계절대로라면 아직 찬바람이 불 때니 그.. 환경과 생태 2009.02.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