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생자들의 명복과 함께 철저한 진상조사 필요
전국적으로 천안함 희생자들을 위한 분향소가 마련되어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지는 가운데 분향소 설치 다음날 4월 27일 아침 대구 분향소가 차려진 ‘2.28’공원을 찾았다. 오전 시간이라 시민들은 많이 보이지 않았지만 군인들과 경찰들의 단체 분향이 이어지고 간간히 시민들의 분향이 이어졌다. 분향소 주변에는 추모 현수막이 걸려 있었다. 민주평화통일 자문회의 대구광역시 자문위원 일동 명의의 현수막에는 ‘근조 천안함 영웅들을 추모합니다’란 문구의 현수막이 걸려있었다.
▲ 천안함 대구 분향소인 ‘2.28공원’에서 46명 젊은 희생자들의 명복을 비는 진보신당 조명래 대구시장 후보와 김광미 사무처장.
여야 정당을 통틀어 유일하게 진보신당의 현수막에는 ‘천안함 사고 희생자분들의 명복을 빕니다-철저한 진상조사와 책임규명이 필요합니다’란 문구의 현수막이 걸려 있었다. 헌화와 분향을 마친 진보신당 조명래 대구시장 후보는 “추모의 마음은 온 국민이 진보, 보수를 넘어서 같을 것입니다. 보수든 진보든 철저한 진상조사와 진상조사 결과에 따른 책임자 처벌로 다시는 이러한 비극이 대한민국에 일어나서는 안됩니다”라고 밝혔다.
여러 의혹이 난무하는 천안함 사고에 대한 철저한 진상규명과 진상규명에 따른 철저한 책임자 처벌을 강조했다. 아침 일찍 현수막을 설치한 진보신당 대구시당의 구장춘 국장은 “민주노동당 시절에는 추모현수막이나 분향은 힘들었을 겁니다. 관의 행사에는 기본적인 알레르기 반응이 있었죠, 진보도 이젠 변해야 합니다. 진보 보수 따지지 않고 억울한 희생을 당한 젊은 영혼들의 명복을 비는 것은 너무나 당연합니다.”라며 진보도 변해야 함을 강조했다. (박종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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