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까운 사람들(2)― 삼성에 있는 후배들 삼성이 돈으로 찍은 아까운 후배들 1980년대와 1990년대 초반 거리에는 최루탄 냄새가 끊이지 않았다. 군사독재 정권에 저항하는 청년학생들이 거리로 쏟아져 나왔기 때문이다. 우리 사회의 변혁을 갈망하는 많은 청년학생들 치열하게 싸웠다. 그 무렵 당구장에 붙어사는 후배들을 보고 ‘그렇게 할 일.. 삶의 이야기 2011.05.11
캐나다 토론토에서 날아 온 설교 한 편 캐나다 토론토 한인교회 목사가 보낸 설교 난데없이 페이스북에서 친구 녀석이 나를 찜했다는 이메일이 왔다. 하도 목사 티를 내 “난 너희 교회 교인이 아니다. 설교는 교회가서 하라”고 한 방 날렸더니 한 동안 연락이 끊겼다. 캐나다 간지 15년 가까이 되는데 가끔 사업 차 올 때 마다 엄청난 정서.. 삶의 이야기 2010.09.10
햇빛은 최고의 살균제 미국 연방 최고재판소 판사였던 루이스 브랜다이스는 ‘햇빛은 최고의 살균제’라고 말했습니다. 어떤 논리가 제대로 된 것인지를 아는 방법은 만인에게 내놓는 것이라는 의미라고 이해합니다. 그러니까 어떤 생각을 공개적으로 따져보는 것이 그것의 잘잘못을 증명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는 것이.. 삶의 이야기 2009.07.03
남의 흉터를 보고 웃지 말자. 책을 읽다가 ‘아파 보지 않은 사람은 남의 흉터를 보고 웃는다.’는 셰익스피어의 말이 눈에 확 들어오더군요. 살아오며 굴곡을 많이 겪은 탓인지 남의 일 같지 않아 바로 가슴에 와 닿았습니다. 그래서 ‘사람은 경험해 봐야 안다’는 말이 맞는 가 봅니다. 보름 전 (고등학교 때 만나 지금까지 인연.. 삶의 이야기 2009.06.28
앞산의 동무(同舞)는 누구인가? “운서(韻書)에 이르기를 ‘동무(同舞)는 바로 마주 서서 춤을 추는 것이다.’라고 하였다. 지금 ‘동무(同儛)’라고 하는 말이 여기에서 나왔다.”는 이 글은 조선후기의 학자 조재삼(趙在三)이 쓴 백과사전 격인 책 ‘송남잡지(松南雜識)’에는 나오는 것입니다. 이 ‘동무’를 사전에서 찾아보면 늘.. 환경과 생태 2009.06.23
스승의 날 은사님들을 모시고 스승의 날을 맞아 은사님들을 모시는 자리에 갔다. 열 대 여섯 철부지들이 벌써 쉰의 문턱에 들어섰으니 ‘세월 빠르다’는 말 밖에 달리 할 말이 없다. 꾸물거리다 보니 늦어져 혹시 자리라 끝났는가 싶어 전화를 했더니 ‘야야, 선생님들이 안 그래도 네 이야기 하시던 중’이라고 하니 달려가지 않.. 여행과 사진 2009.05.16
앞산을 지키는 싸움을 도와주는 고마운 분들에게 어제까지 차갑던 바람이 조금 풀린 것 같습니다. 오늘이 겨우내 얼었던 대동강 물도 녹는다는 우수이군요. 내일이면 제가 나무 위에서 보낸 지 50일째 되는 날입니다. 이렇게 오래 농성을 하게 될 줄 몰랐는데 어쩌다 보니 생명을 지키고 대구의 심장부를 지키는 ‘선한 싸움’에 함께 하게 되어 개인.. 환경과 생태 2009.02.18
‘앞산터널 꼭 막아라’는 친구의 반가운 쪽지 “어릴 적 놀던 우리들의 옛 추억이 깃든 곳이다. 막아라! 막아! 친구가 자랑스럽다. 꼭 이길 것이다.” 아침에 일어나 컴퓨터를 켜고 접속해 보니 산재사고로 몇 년째 투병 중인 친구가 쪽지를 보냈습니다. 아직도 재활 치료 중이라 몸도 성하지 않아 겨우 독수리 타법으로 친 벗의 정성이 깃든 것이라.. 환경과 생태 2009.02.14
2차 룸싸롱 갈래? 좋은 기억이 있는 친구를 28년 만에 만났습니다. 서울에서 출장 온 친구도 온다기에 옛 추억을 떠 올릴 겸 갔습니다. 만나보니 세월의 흔적은 피해갈 수 없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이런저런 학창시절을 떠 올리다 보니 우린 어느 덧 10대로 돌아가 추억에 푹 빠지고 말았습니다. 서로 모여 하라는 공부는.. 삶의 이야기 2008.11.09
화려하지만 불편한 외출 오랜만에 동문산악회 모임에 뒤풀이까지 갔다. 5월 체육대회 후 처음이니 5개월 만에 나간 셈이다. 전날 만난 친구가 ‘회장이 쏘는데 가자’고 했지만 오히려 그게 더 불편하다. 여름에도 그런 자리가 있었지만 불편해서 가지 않았다. 어느 친구 말처럼 각자 회비 내고 모자라는 걸 정리하면 좋은데 .. 삶의 이야기 2008.11.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