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통이 안 되어 문제입니다. 주치한의사로부터 수시로 듣곤 하는 말이다. 좀 더 정확히 말하면 ‘상초와 하초의 원활한 소통이 잘 되지 않아 기가 막혀 있다’는 것이다. 소통(疏通)을 국립국어원에서 발간한 표준대국어 사전에서 찾아보니 “막히지 아니하고 잘 통함. 뜻이 서로 통하여 오해가 없음“이라고 나와 있다. 상하좌우.. 삶의 이야기 2008.10.27
친구와 마신 가장 맛있는 술. 수시로 지나가곤 하는 ‘7호 광장’ 가까이 있는 친구에게 전화를 했다. ‘오늘은 일이 있어 밖에 있다’며 ‘내일 오후 5시 후에는 사무실에 있다’기에 다음 날 찾아갔다. ‘소주를 사오라’기에 막걸리 병이 보여 ‘막걸리로 하자’고 우겨 막걸리 몇 병을 사왔다. 김밥 집에 들러 안주거리 좀 챙겼.. 삶의 이야기 2008.10.07
친구란 이름의 강요 사랑은 약자를 도와주는 것이 아니라 ‘약자의 편에 서서 함께 하는 것’이라고 저는 알고 있습니다. 여러분들이 잘 알다시피 소수자나 약자를 누가 건드리면 그냥 잘 넘어가지 않습니다. 최소한의 행동은 취해야 직성이 풀리죠. 혈기가 넘치던 청년시절 ‘약한 사람들 돕는 게 사랑’으로 잘못 알고 .. 삶의 이야기 2008.06.22
나눔의 기쁨 우체국을 이용할 일이 있으면 대구은행역 옆에 있는 수성우체국을 자주 간다. 지하철역 바로 옆이라 가기도 좋고 고객들의 편의를 위해 이메일에 저장해 놓은 것을 출력해 편지를 보낼 수 있고, 내용증명을 보낼 때는 복사기를 이용할 수도 있어 참 편리하다. 이제 우체국마다 영업 경쟁이 붙어 고객 .. 삶의 이야기 2008.04.24
“주사파와 안 헤어지면 너희는 망 한다.” 같은 이곡동에 사는 친구를 오랜만에 만났다. 먹고 살기 바쁘고 대통령선거가 있어 ‘한철장사’ 때문에 정신없다는 핑계로 모임에도 거의 안 나갔더니 저녁이나 먹자며 연락이 왔다. 괜찮은 사업을 하면서도 겉치장을 별로 하지 않는 좋은 친구다. 무엇보다 ‘집에 대해 투자 운운 하는 것은 사기’.. 삶의 이야기 2008.0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