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당원 동지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당 대표 문성현입니다.
지금 12일째, 청와대 앞 단식투쟁을 하고 있습니다. 한미FTA협상은 8차 협상을 거쳐서, 막바지 최고위급 담판을 남겨두고 있습니다. 망국적인 한미FTA협상을 중단시키고, 노무현과 대통령과 담판을 짓기 위해 이 자리에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11일 ,21일 총궐기 이후 조금은 느슨해진 우리들의 투쟁의 불씨를 되살리기 위해서 이 자리에 있습니다. 당원 동지 여러분! 그 동안 한미FTA협상 중단을 위한 당원들의 적극적인 투쟁에 대해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우리의 투쟁이 없었다면, 작년 말에 협상은 타결 되었을 것이고 쇠고기도 완전 개방되고 말았을 것입니다. 막판까지 협상을 몰고 온 것은 오로지 우리의 투쟁 때문이었습니다. 협상 타결이 10여일 밖에 남아 있지 않은 지금, 쇠고기, 자동차 세재를 둘러싼 협상이 마무리되면 협상은 끝입니다.
결국 얻은 것은 하나도 없고, 미국의 요구만 수용하고 말았다는 것이 적나라하게 드러날 것입니다. 그래서 천정배, 정동영, 김근태 등 여권 유력대선후보 모두가 한미FTA에 반대하고 나섰습니다. 한나라당 의원까지 포함해서, 38명의 의원들도 한미FTA반대 목소리에 참여했습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당원동지 여러분께서 한미FTA를 저지시킬 수 있다는 자신감을 되찾은 것이라 하겠습니다.
이제 막판 싸움에서 우리의 힘을 하나로 모아야 합니다. 금년에도 못하면 내년에도 할 수 있는 투쟁이 아닙니다. 오직 한판 승부인 것입니다. 한판 승부에 임하는 투쟁의 자세는 건곤일척 임전무퇴 일사분란! 한 치의 흐트러짐 없는 철저한 투쟁인 것입니다.
자신감을 가지고 막판 싸움에 나섭시다. 우리의 투쟁으로 승리할 수 있다고 자신합니다.
노무현 대통령은 타결을 밀어 붙일 가능성이 대단히 높습니다. 그래서 저는 당원 동지들과 확인하고자 합니다. 타결은 투쟁의 끝이 아니라, 새로운 투쟁의 시작이라는 것을. 타결 내용이 낱낱이 밝혀지면 국민들 모두가 우리의 투쟁과 함께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동지 여러분! 당원 동지 여러분과 함께, 청와대 전선을 지키면서 승리의 길로 매진하도록 하겠습니다.
2007년 3월 18일 민주노동당 대표 문성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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