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전선의 중부전선이 무너진게 아니라 뱃살이 무너졌으니 오해 없으시길..... 작년 시월 무렵에 비하면 7kg이상 몸무게가 줄었다. 그렇다고 건강 지수에 들어갈 정도로 줄어든 것은 아니다. 작년 말 경남 진동 현장에 가 있으면서 엄청나게 받은 스트레스와 저녁에 술자리를 피하다 보니 특별히 운동을 하지 않아도 자연스레 줄었다. 무릎 수술하고 입원해 있으면서 같은 병실에 있는 사람들이 먹는 ‘야식의 유혹’을 떨치기 힘들었으나 몸을 생각해 퇴원 전날 ‘퇴원 기념 잔치’ 말고는 한 번도 안 먹었으니 자연스레 뱃살이 줄어들었다. 허물해져 가는 중부전선(뱃살)을 보면서 얼마나 흐뭇했는지 모른다.
퇴원 후 재활 치료를 하면서 운동량이 있다 보니 조금씩 체중이 빠지기 시작했다. 가끔 술을 마시긴 했으나 자주 마시지 않아 더 이상 체중이 늘지 않았다. 얼마 만에 75kg의 몸이 되었는지 모르겠다. 결혼 전 체중도 줄이고 몸을 만들기 위해 운동할 때 말고는 지금처럼 된 적이 없었던 것 같다. 체중이 많이 나가면 무릎에 무리가 간다고 하니 더 줄여야 하는데 잘 될지 모르겠다. 저녁 술자리만 피해도 괜찮은데..... 이왕 시작한 것 70kg 가까이 줄여 유지할 생각이다. 물론 7kg이상 빠지다 보니 바지를 다 줄여야 한다. 이 얼마나 즐거운 비명인가? ^^
신약성서의 절반을 기록한 바울의 고백처럼 ‘우리 몸은 하느님의 영이 머무는 성전’이니 몸 관리 잘 해야 노후에 고생을 하지 않는다. 날렵한 몸으로 가볍게 움직인다면 하루하루의 생활이 즐거우리라 믿는다. 술 먹은 다음 날은 운동량을 늘려 열량을 반드시 소비 시켜 체내에 축적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 하나 뿐인 몸인데 소중히 간수해 ‘평화의 도구’로 사용해야 하니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이제 더 이상 중부전선이 무너져 허리띠가 늘어나는 일이 없도록 해야겠다. 술자리는 주 1회를 넘지 않도록 하고, 술 먹은 다음 날은 운동을 더 하는 것 잊지 않고. 목표가 정해졌으니 이제 가자, 하나 뿐인 몸을 지키기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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