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정치

이게 심상정ㆍ노회찬이 말하는 진보의 합창인가?

녹색세상 2011. 7. 5. 21:48

대구 진보의 합창 출범 기자회견 및 강기갑-심상정 공동 강연회를 하고 있습니다. 대구에서도 진보정치가 노동자 민중에게 희망과 대안으로.... 진보와 희망을 함께 노래합시다.


위의 글은 대구 진보의 합창 출범 기자회견에 시당위원장을 역임한 조명래 북구위원장에 페이스북에 올라온 글입니다. 대구 진보의 합창 출범 소식이 오늘(7월 5일) 페이스북에 올라왔더군요. 지역의 책임있는 정치활동가가 이렇게 하는 것은 당의 주인이 당원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 씁쓸합니다. 조직이 아무런 결정을 하지 않았는데 이건 잘못되었습니다. 오랜 세월 조직 활동을 해 온 사람들이 결정하지 않은 민감한 일에 뛰어드는 것은 매우 조심해야 하는데 이렇게 해도 되는지 의아할 따름입니다.

 


저는 지금까지 당의 활동과 관련해 ‘조직의 결정과 합의에 따른다’는 것을 기본으로 알고 그렇게 해 왔습니다. 그게 조직 구성원으로서 지켜야 할 예의라고 배웠고, 당 활동과 관련해서만은 그렇게 실천해 왔습니다. 아직 진보신당은 민주노동당과 통합에 대해 아무런 결의를 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나가는 것은 조직의 결정을 무시하는 것 아닌가요? 6월의 첫날에 조승수 대표와 노회찬 새진추 위원장이 직권조인 한 합의문도 당의 어떤 기구에도 심의하지 않은 상태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의 명망가란 사람들이 나서서 통합을 기정사실화 해 분위기를 몰아가는 것은 정말 문제지요. 아니, 당원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가 아니지요. ‘진보정치가 노동자 민중에게 희망과 대안’이 되지 못해 선택한 게 진보의 합창인가요? 창당 후 지금까지 제대로 못한 것에 대해 당 대표를 맡았던 노회찬ㆍ심상정 두 사람이 미안하다는 말이라도 했습니까? 자신들이 당의 책임자로 있을 때 잘못한 것은 한 마디도 하지 않고 이렇게 막 나가도 되는가요? (사진: 조명래 페이스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