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과 민중

355일장 치르는 용산참사 발인제 풍경

녹색세상 2010. 1. 9. 19:13

 

 

용산참사 355일 만에 희생자들의 장례식을 치르게 되었습니다. 오늘 장례식은 8556명의 장례위원들이 참여했습니다. 노동 1944명, 노동사회 단체 753명, 농민 159명, 문화예술 672명, 법조 59명, 보건의료 129명, 빈민 517명, 시민사회단체 186명, 인권 219명, 언론 31명, 여성 222명, 정당(민주당, 민주노동당, 창조한국당, 진보신당, 사회당) 863명, 종교(개신교, 불교, 천주교, 원불교) 189명, 지역 194명, 청년 107명, 평화통일 512명, 학생 185명, 학술 124명, 일반시민 1217명이 장례위원으로 나섰습니다.

 

 


진보신당 또한  노회찬 대표와 444명의 당원들이 장례위원으로 참여했습니다. 비록 장례를 치르긴 하지만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 구속자 석방과 같은 기본적인 문제가 거론회지 않아 ‘반쪽협상’에 지나지 않습니다. 사람이 죽었으면 진상을 밝히고 관련 책임자를 문책하는 것은 당연합니다. 아직 검찰이 공개하지 않고 있는 수사기록 3천쪽도 하루 빨리 공개해야 합니다. 영하 10도의 차디찬 냉동고 속에서 일년 가까이 지낸 분들이 민주열사들이 잠든 모란공원에서 편히 쉬시기를 기원합니다. 


추 신: 고 이상림, 양회성, 한대성, 이성수, 운용헌 다섯 분이 편히 쉬시고, 상부의 명령에 의해 현장에 투입되어 죽은 경찰특공대 김남훈 씨를 만나면 서로 위로해 주셨으면 합니다. 다시 한 번 고인들의 명복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