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과 민중

하루 7시간 노동을 요구한 조선공산주의자들

녹색세상 2009. 9. 5. 17:46

 

 ▲ 1948년 동료들과 함께 묘향산을 찾은 김일성(앞줄 왼쪽에서 둘째)과 박헌영(셋째)의 모습. (사진:한겨레신문)

 

“일제하 공산주의자들의 투쟁 목표 속에는 반드시 하루 7시간 노동, 최저임금제 실시, 국민연금과 의료보험 도입 등의 요구가 들어 있었다. 언론ㆍ출판ㆍ집회ㆍ결사의 자유와 사형제 반대 등의 요구도 필수적이었다. 공산주의자들의 역사적 역할을 부정한다면, 오늘의 우리가 누리고 있는 인간의 존엄성과 자유를 그들에게 돌려줘야 한다.”


위의 말은 박헌영 평전의 저자인 안재성이 한 말이다. 정말 사람이 사람답게 사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그들이 치열하게 투쟁했음을 보여주는 분명한 증거라 하지 않을 수 없다. 샘나도록 질투하고 싶은 그들의 선구자적인 정신이다. 다만 일제 식민지 치하에서 남들보다 앞서 말한 것이 탈일 뿐, 그들의 민중을 향한 사랑은 뜨겁기 그지없었음을 보여준다. 시대를 앞서 세상을 바라본 그 정신을 이어가는 것은 지금을 사는 후손들의 몫임에 분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