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동하는 언론소비자주권연대’ 2009년 송년회에 참석차 서울로 향했습니다. ‘삽질 대신 일 자리를ㆍ언론악법 철폐’ 전국 자전거 일주를 가장 반겨 준 분들이 모이는 자리라 가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다음 날 인 20일 고등학교 동아리 송년회도 겹쳐 이왕지사 하는 송년모임 연거푸 참석하자 싶어 모든 것을 뒤로 미루고 서울가는 버스에 몸을 실었습니다. 한 동안 송년모임에 안 간 게 제법 된 것 같습니다. 2007년 대통령선거의 후유증 이후 몸 관리도 할 겸 술 자리를 피하다 보니 멀어졌습니다.
서울 번화가인 명동 먹자 골목에서 오래도록 장사해 왔으니 적당히 눈감고 살아가면 편하련만 ‘최소한의 상식은 지키자’며 나선 분, 부부가 교수임에도 불구하고 촛불을 드는 자리에 빠지지 않고 나오고, 장래가 보장된 젊은 의사, 은행에 근무하니 윗사람 눈치만 보면 되지만 ‘이것만은 해야 한다’ 나선 많은 분들이 모이는 자리라 더 반갑고 고마웠습니다. 그냥 입만 여는 게 아니라 구체적으로 실천할 수 있는 일을 찾자는 ‘행동하는 언론소비자 운동’을 하자는데 저 역시 전적으로 공감합니다.
무엇보다 이런 민주시민들이 많아야 대한민국 헌법 제 1조 ‘대한민국의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는 원칙이 지켜진다고 믿습니다. 이런 소중하고 반가운 자리에 그냥 좋아서 자전거 타고 전국을 다닌 제가 너무 환대를 받았으니 몸 둘 바를 모르겠습니다. 앞으로도 자전거 일주와 같은 몸으로 때우는 자리가 있으면 빼지 않고 달려가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다른 건 몰라도 몸빵은 확실합니다. 오래 운동판에 있다 보니 잔머리를 굴리는 경우가 많은데 새로운 것을 보고 배우도록 하겠습니다.
추 신: 사진이 필요한 분들은 가져가시면 됩니다. 여러분들의 아낌없는 추천과 댓글ㆍ펌질을 절대 안 말립니다. ^^ 새해는 이명박의 모가지를 날리고, 조선일보 절독의 초석을 마련하는 해가 되도록 노력합시다. 환대를 받았다고 하니 정신 나간 누가 ‘소등심 얻어먹고 정신 못 차린다’고 하던데 사 주신 분 있으면 얼른 자수해 광명 찾으세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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