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과 생태

앞산 달빛고운마을 어린이날 돌아보기

녹색세상 2009. 5. 6. 14:45

           

어린이날 행사가 앞산 달비골 들머리에서 열렸습니다. 언제 잘려 나갈지 모르지만 아직도 살아 있는 아름드리 상수리나무 숲이 우거진 숲에서 잔치를 했는데 자연 속에서 노는 아이들의 얼굴이 밝기 그지없더군요. 역시 사람은 새가 울고 벌레가 날아오는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야한다는 지극히 평범한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바위가 곳곳에 있고 크고 작은 돌이 많아 다치지는 않을까 걱정을 했지만 한 사람도 다치지 않고 보낸 즐거운 하루였습니다. 동생들이 신나게 놀 수 있도록 자원봉사를 온 상원고등학교 학생들 덕분에 고생을 덜 했는데 청소년들이 더 신나고 좋아하는 것 같더군요. 우리들이 미래인 어린 생명들이 건강하게 자라도록 할 의무가 기성세대에게 있음을 새삼 느껴 봅니다. 초등학교 교사인 전교조대구지부장인 임전수 선생님은 모든 어린이날 행사장을 한 바퀴 다녀야 하기에 전화하느라 정신이 없었지요.

      

 

           

어린 동생들이 하루를 즐겁게 보낼 수 있도록 자원봉사 나온 상원고등학교의 든든하고 예쁜 학생들, 힘 좀 쓸 만한 머스마들은 다른 곳으로 가버렸다고 하네요. ^^ 하루 종일 찡그리지 않고 웃는 얼굴로 봉사하느라 고생이 많았습니다.

        

 

      

이날 가장 바빴던 하외숙ㆍ최명희 꼭지는 숲속에 사는 생물의 전문가들입니다. 이제 소문이 나서 행사 시작하기 전부터 와서 기다리는 가족들이 많아 작년에는 오후 4시까지 했는데 오전 중에 준비한 게 동이 나고 말았다고 합니다. 이제 고정 고객이 확보되어 있지 않았을까 싶네요. ^^

   

 

 

 

                 

‘다문화체험 마당’인데 베트남과 중국 문화체험을 했습니다. 베트남은 우리가 미국의 용병으로 가서 죄 없는 베트남인민들을 잔인하게 학살한 사죄해야 할 나라입니다. 무기로 융단 폭격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땅굴을 파가면서 끈질기게 싸워 미국을 몰아낸 대단한 사람들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한국을 원수로 여기지 않고 따뜻하게 대해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