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경제

이명박 대통령 “상황 탓하며 좋은 직장만 기다려선 안 돼”

녹색세상 2008. 12. 1. 21:10
 

라디오 연설서 청년실업 관련 ‘눈높이 낮추라’ 주문

대선후보 때도 수차례 언급…정책 실효성 논란 일듯.


이명박 대통령이 12월의 첫날 청년 실업과 관련해 젊은이들의 ‘도전정신과 용기’를 촉구했다. 이 대통령은 정부의 정책적 지원도 함께 약속했지만, 청년 실업 문제를 개인의 의지 문제로 돌리는 듯한 인식을 드러냈다는 지적이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한국방송’과 ‘교통방송’ 라디오를 통해 방송된 제4차 라디오연설에서 “청년 실업은 청년들만의 고통이 아니라 우리 가족의 고통이고 국민의 고통이며 나라의 큰 걱정거리”라며 “1년이고 2년이고 새로운 경험을 쌓겠다는 각오로 국내든 해외에서든 부딪혀 보고 도전하겠다는 투지가 우리 젊은이들 사이에 넘쳐나길 소망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정부는 있는 힘을 다해서 나라 안팎에서 우리 젊은이들이 일자리를 찾는 것을 돕고자 한다. 그러면서 저는 청년들에게도 주문하고 싶은 것이 있다”며 젊은이들의 마음가짐 전환을 촉구했다.

 

  ▲ 라디오 연설을 녹음하는 이명박 대통령. 자세히 보면 노트북에 원고가 놓여 있는 게 보인다. (사진:오마이뉴스)


“지금은 생각을 새롭게 해 신발끈을 조이고 어디든 용기 있게 뛰어들어야 할 때”라며 “상황을 탓하면서 잔뜩 움츠린 채 편안하고 좋은 직장만 기다리는 것은 결코 해법이 될 수 없다”고 강조해 양질의 일자리가 부족하다는 청년실업의 기본 인식조차 없음을 그대로 드러냈다. 또 “극히 일부 젊은이들의 이야기겠습니다만, 임시직으로 일할망정, 지방 중소기업에는 취업하려 하지 않는다는 이야기를 듣고 있다”며 “젊은이들이 앞으로 살아갈 긴 장래를 위해서도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는데, 임금 횡령하려고 자기 자식을 건물관리 회사에 위장 취업 시킨 아버지다운 말씀을 아끼지 않았다. 취업과 관련해 “눈높이를 낮추라”는 것은 지난해 대선 기간에도 대학 강연 등에서 여러 차례 강조해온 이 대통령의 지론이다. 청년 실업이 높아지는 이유가, 학생들의 눈높이가 높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이런 인식에는 1960년대 무명의 기업이던 현대건설에 신입사원으로 들어가 20여년 만에 세계적 기업으로 성장시킨 이 대통령의 개인적 경험이 깔려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런 인식에는 1960년대 무명의 기업이던 현대건설에 신입사원으로 들어가 20여년 만에 세계적 기업으로 성장시킨 이 대통령의 개인적 경험이 깔려있는 게 아닐까? 그때야 박정희 정권이 막 들어선 시점인데, 종업원 수 1000명 이상 되는 대기업 수준의 기업이 그 당시에 가물에 콩 나듯 있기라도 했나? 그게 아니라면 이따위 말을 할 수가 없다. 그 때에 ‘삼성’은 어떤 상태인지 몰랐건 알았건 요지부동인 그의 확신이 걱정이다. 더구나 박통시절에는 그나마 보호무역 중심으로 국가 기간산업을 키울 때니까 고도성장이라는 게 가능했지만, 지금은 원조인 미국조차 버린 2MB의 절대 신조인 신자유주의에 의해 그런 식의 성장은 절대 불가능하다. 그걸 정말로 모르고 있으니 남들은 다 그만두는 ‘신자유주의 한국지사’ 간판을 붙들고 있을 수 밖에. 장하준의 ‘나쁜 사마리아인들’ 책의 앞부분만 읽어봐도 쉽게 알 수 있지만 국방부가 선정한 ‘불온서적’이라 청와대에서도 반입금지품목인가 보다. 그렇다면 읽을 수 없을 테니 나중에 청와대에서 나오거든 꼭 읽어보시길 권해 드린다. 아니 지금 바로 청와대에서 나오는 게 국민들 덜 고생시키는 것이니 바로 집으로 가기를 강력히 권한다. 하느님, ‘우리의 리만(李萬)브라더스’ 형제를 언제 천국으로 인도 하시렵니까? (한토마 인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