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야말로 가히 사면초가입니다. 미국발 금융위기로 전 세계가 허리를 졸라매고 대비책을 세우고 있는데 이명박 정권이 내 놓는 정책은 가만있는 것 보다 더 못한 짓 뿐이니 이 노릇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미국 대통령 당선자인 ‘버락 오바마’도 대북정책은 압박이 아닌 ‘협상과 대화’를 통한 해결책으로 가겠다는데 오히려 긴장만 조성해 지금까지 쌓아온 남북 관계를 겨울의 문턱에 찬물만 계속 끼얹어 대고 있습니다. 1997년 외환위기 때 보다 더 어렵다는 지금 국민들이 살 길을 세워 부자들에게 세수를 확보하기는 커녕 접대비 상향 인정 등 ‘룸싸롱 경제’로 ‘한나라당 단란주점’을 노골적으로 열고 있습니다. 국민들은 죽을 맛인데 뱃가죽에 기름기만 가득 찬 이명박 정부는 강부자들을 더욱 잘 살도록 하지 못해 안달이 난 모양입니다. 부동산 거품이 빠지고 있다는 경고에 귀를 틀어막고 건설업자들을 살리지 못해 안달이 나 은행을 압박하는 등 헛발질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 추운 겨울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죽어 나가야 하는지도 모르고 ‘자기들만의 천국’에 빠져 있는 것이죠. 국민들도 참는 게 한계가 있다는 사실을 이명박만 모르고 있는 것 같습니다. (프레시안/손문상 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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