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 만평

역사를 거꾸로 쓰는 이명박 정권

녹색세상 2008. 11. 9. 14:39

 

 

미국은 ‘버락 오바마’가 당선 된 뒤 부시 정권 동안 잘못된 대외 정책을 비롯한 모든 부분에 대한 점검에 들어갔습니다. 압박을 통한 대북 정책을 ‘대화와 타협’을 통한 해결로 바꾸려고 벌써 실무자들이 만나기도 했습니다. 금융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대책도 물론 세우고 있죠. 그런 미국과는 달리 이명박 정부는 수 많은 사람들이 피땀 흘려가며 만든 역사를 독재정권 시절로 되돌리려는 미련한 짓을 하고 있습니다. 신공안정국을 조성하고, 이승만과 박정희 독재를 미화하려고 교과서조차 바꾸려는 짓을 서슴지 않고 있습니다. 우리가 역사를 통해 배우는 것은 지난 날의 잘잘못에 대한 반성과 함께 잘못을 다시 되풀이 하지 않으려는 것이죠. 독재자들의 말로가 어떠했는지 이명박 정권이 명심하지 않으면 그것은 부메랑이 되어 돌아갈 수 밖에 없습니다. 친일 교과서로 논란을 일으키고 있는 뉴라이트 창립 기념식에 이명박 정권의 실세들이 대거 참석한 것은 국민들의 정서조차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죠. 이제 나머지 책임은 이명박 정권에게 있음을 분명히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2008. 11. 8일 한겨레 만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