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 만평

미국대선 결과 오바마 당선에 놀란 이명박 정권

녹색세상 2008. 11. 5. 19:15

 

 

 

미국 최초로 흑인인 ‘버락 오바마’가 대통령에 당선되었습니다. 오바마의 당선은 그가 2년 전 출마를 선언할 때만 해도 불가능해 보였던 흑백 인종장벽을 무너뜨렸다는 점에 가장 큰 의의가 있다고 할 수 있을 겁니다. 인권운동가 출신인 존 루이스 하원의원은 ‘에이비시(ABC)방송'과의 회견에서 “오바마의 승리는 미국 정치에서 일어난 비폭력 혁명”이라고 말할 정도였습니다. 제시 잭슨 목사를 비롯한 미국의 많은 흑인들은 오바마의 당선이 확정되는 순간 감격의 눈물을 흘릴 정도로 유색인종에 대한 인종 차별이 아직도 사회 곳곳에 만연해 있습니다.


지금까지 부시는 아버지 때부터 한반도 정책을 ‘대북압박’ 일변도로 이끌고 가면서 긴장을 조성해 ‘중고무기 장사’를 해 전쟁장사꾼들의 배만 잔뜩 불렸습니다. 이에 놀아난 대한민국 안의 겉만 “MADE IN KOREA)”일 뿐 속은 머리 끝 부터 발끝까지 ‘미제’로 가득 찬 무리들이 설치며 그 떡고물에 놀아났음을 우린 잘 압니다. 반면 민주당은 ‘대화와 협상’을 통한 대북 문제 해결을 해 남북 긴장완화에 다소나마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렇다고 근본적인 대미 의존도가 해결되는 것은 아니란 것을 우린 잘 알고 있습니다. 미국발 금융위기를 보고도 ‘거품경기 부양’으로 정신 못 차리고 부시를 향한 일편단심으로 매달린 이명박 정권은 놀란 가슴 쓸어내리느라 정신이 없을 겁니다. 이래저래 ‘청와대의 잠 못 이루는 밤’이 계속될 수 밖에 없습니다. (2008. 11. 5일 경향만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