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는 구속 수사해야 마땅합니다.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을 땐 당연히 그렇습니다. 조준웅 특검 자신의 입으로 “특검 압수수색이 진행되는 와중에도 옆방 직원이 전산 서버에 접속해 자료를 폐기하고 있었다”며 삼성의 증거 인멸 실태를 지적한 바 있습니다. 건물의 한 층을 통째로 비자금 금고로 사용했다는 삼성 본관 27층은 진작 깨끗이 비웠습니다. 그러나 ‘보안지침’을 내려 전 직원들로 하여금 증거인멸의 공범으로 만든 범죄의 몸통에 대해 법의 평등은 적용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단 하루의 소환조사로 이제 특검을 마무리 하려 하고 있습니다. 대략 스토리는 나와 있습니다. 이학수가 또 뒤집어쓰는 것으로 정리될 것 같습니다. 에버랜드 전환사채를 불법 배정에 대한 검찰 수사 때도 허태학, 박노빈 전, 현직 사장 두 사람 선에서 꼬리를 자르도록 말맞추기를 했던 적이 있었죠. 이번엔 이학수 본인이 주군을 지키기 위해 윤석렬 삼성카드 사장과 함께 몸을 던지기로 한 것 같습니다. 마피아가 따로 없습니다. (레디앙/이창우 글ㆍ그림)
'문화 예술' 카테고리의 다른 글
총선 후 수습이 안 되는 이명박 정부 (0) | 2008.04.13 |
---|---|
18대 국회, 누더기의 과반.... (0) | 2008.04.13 |
욕 나온다, 그 대통령에 그 장관 (0) | 2008.04.04 |
임상아, “향수병에 우울증 걸리기도 했다” (0) | 2008.04.03 |
2mB를 강력사건에 투입하라 (0) | 2008.04.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