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정치

한국노총 개혁의 화신이 어쩌다가.....

녹색세상 2008. 3. 26. 15:25
 

 

 

한나라당에 비례대표 신청을 했던 이용득 한국노총 전 위원장이 닭 좇던 개 지붕 쳐다보는 신세가 되었습니다. 함께 비례대표 신청을 했던 자동차노련 강성천 위원장은 4번에 낙점되었는데 정작 그는 '나가리'된 것입니다. 씹다 버린 껌 같은 신세가 되었습니다. 가련합니다. 한국노총 개혁의 화신으로 잘나가던 이용득 씨가 어쩌다 이 모양이 되었습니까? 노동자의 영혼을 팔아 ‘정책 연대’의 이름으로 비지니스 프렌들리 정권을 핥아줄 때부터 어긋났습니다.


한나라당 지지 선언의 대가로 총선 출마설이 나돌 때 출마 생각 없다는 얘기는 왜 했습니까? 그래놓고 불출마 번복의 이유도 설명하지 않은 채 슬그머니 비례대표 신청했습니다. 일구이언입니다. 노동자의 대표 맞습니까? 자존심마저 내팽개친 것 아닙니까? 구겨질 대로 구겨져 버렸습니다. 그러니 이제 용도 폐기된 겁니다. 당신의 자존심만 상한 게 아닙니다. 한국노총 조합원들의 자존심도 상할 대로 상했을 겁니다. 이제 근신 하셔야겠군요. 불쌍한 이용득 씨. (레디앙/이창우 글ㆍ그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