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신당은 24일 오전 10시, 교육과학기술부가 있는 광화문 정부종합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민맞춤형 대학등록금'에 이은 두 번째 교육쟁점공약인 △영어부터 입시폐지 △초중학교 시험해방 공약을 발표했다. 이와 함께 △ 학력학벌차별금지법 제정 △ 국공립대부터 대학평준화 공약도 내놓았다. 우선 진보신당이 내놓은 쟁점공약인 ‘영어부터 입시폐지’는 수능 및 대학별 고사 등 입시과목에서 영어를 제외하고 ‘영어능력 인증시험’으로 대학입학 자격 여부만 판정한다. 또 조기 과열 현상을 보이고 있는 영어교육 집중 이수도 현행 초등학교 3학년에서 5학년으로 늦추는 대신, 교육시간은 주당 1시간에서 3시간으로 늘리자는 것이 핵심이다.
▲ 24일 진보신당은 광화문 정부종합청사 앞에서 교육쟁점공약을 발표했다.(사진=손기영 기자)
이와 함께 ‘학력-학벌차별금지법’은 국가인권위원회의 ‘차별금지법’ 원안을 따르며, 채용-임금-승진-교육-연수 등 처우부문에서 학력과 학벌에 따른 차별금지를 명시하고 있다. 피해 당사자가 차별구제를 신청하게 되면 관계당국은 시정명령을 내리고, 법원의 구제조치-손해배상 등을 하게 되는 절차를 거치게 된다. 또한 ‘국공립대부터 대학평준화’ 공약은 국공립대에 대한 고른 지원을 통해 △국공립대 통합전형 △교수-학생 교류 △공동학위제를 실시하자는 것이 내용의 골자다. 통합전형의 경우 계열별 전국단위 통합전형을 통하고, 교수와 학생의 교류는 국공립대학간 학점교류, 전학-전과 허용, 교수 상호순환을 허용하자는 내용이다.
이번 진보신당의 교육정책에 대해, 진보신당 송경원 교육살리기 특위 연구원은 “신당의 발기인들 중에 김상봉, 장혜옥 씨 등 교육운동을 해왔던 인사들이 많아, 그들과 당에서 교육문제에 대한 논의를 많이 했다”고 말했다. 그는 “쟁점공약인 ‘영어부터 입시폐지’공약에 경우, 시험의 위상을 ‘합격-불합격 테스트’수준으로 낮춰, 입시부담을 최소화하자는 취지로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송 연구원은 초등학생 영어교육 학년을 3학년에서 5학년으로 높이자는 안에 대해서는 “스페인의 교육모델을 참고해봤는데, 영어교육을 5학년 이후부터 집중적으로 시키는 경우, 진도를 더 잘 따라오고 학습효율이 좋아진다는 사실을 발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낮은 학년부터 시작되는 우리나라 영어교육의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이런 내용의 공약을 생각해 보게 되었다”고 말했다. 송 연구원은 이어 초중학교 시험해방 공약과 관련해 “공정택 서울시 교육감 재임 이전에는 이런 방침들이 논의와 추진이 진행되고 있었지만, 갑자기 바뀌었다”며 “이전부터 논의되어 온 올바른 교육방향으로 바로잡기 위한 공약”이라고 설명했다. (진보신당누리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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