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이야기

형님 공천의 후유증

녹색세상 2008. 3. 22. 01:23

 

 

형님공천으로 시끄럽던 한나라당에 드디어 ‘형님공천 취소’ 소리가 나오고 ‘형님 물러가’는 목소리도 솔솔 번지기 시작합니다. 아무리 ‘승자독식’의 사회로 가고 있다고 하지만 그것은 잘못된 작동방식임이 드러나 바로 잡아야 한다는데 이견이 없습니다. 다만 말을 꺼내고 시작한지 얼마 안 되어 다시 물리려니 체면이 안 서서서 그렇지. ‘내가 이겼으니 다 가져간다’고 하면 어느 누가 좋아하겠습니까? 이긴 사람답게 적당히 나누어 줄줄도 아는 지혜도 있어야 하건만 그런 머리가 안 돌아가니 여유가 있을리 만무하죠. 다 먹으면 소화불량으로 체하기 마련인데 잘못하다가는 목이 막혀 죽지는 않을지 모르겠습니다. (3월22일, 한겨레만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