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이야기

부활절에 백골단의 부활은 생각조차 싫다.

녹색세상 2008. 3. 21. 02:54

 

전두환 군사독재정권 시절부터 90년대 초까지 사복체포조, 일명 백골단은 시위에 참가했던 학생들에게 무차별적인 폭력을 휘두르고 연행했다. 민주화를 요구하는 각종 집회와 시위현장에서 백골단은 그 이름만으로도 엄청난 공포의 대상이었다. 진압이라는 미명아래 남녀노소 가릴 것 없이 무차별적으로 휘두르던 그들의 엄청난 폭력이 아직도 눈에 선하기만 하다. 여학생들을 체포해 얼굴을 아스팔트에 그대로 짓이기던 장면을 생각하면 지금도 끔찍하다. 90년대 초 시위진압을 하는 경찰 사복체포조, 일명 백골단 모습의 사진을 보면서 이명박 정부 출범이후 그들의 모습을 다시금 시위현장에서 마주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온 몸에 신경이 곤두서고 심장이 멈추는 듯하다. 경찰을 권력의 시녀로 만드는 역사의 시계 바늘을 거꾸로 돌리는 짓은 당장 그만두라.  (사진: 오마이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