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예술

이산, 멜로라인에 시청자들 원성자자 “답답하다”

녹색세상 2008. 3. 18. 14:41
 

최근 ‘이산’은 정조의 후궁간택 문제를 그리며 송연이 후궁으로 입궐할 수 있을지 여부에 시청자들의 관심을 집중시킨 상황. 효의왕후는 송연을 후궁으로 적극 지지하고 나섰고 이 뜻을 정조에게도 직접 전달했다. 하지만 지난 주 방송된 51회분에서 송연은 “너의 진심을 알고 싶다”는 정조에게 “화원의 꿈을 버릴 수 없다”는 거짓을 고했다. 홍국영의 누이를 후궁감으로 점찍은 이산의 모친 혜빈이 송연에게 압력을 가한 것. 이어 17일 방송된 52회분에서는 정조가 또 다시 송연을 찾아 후궁 대신 도화서 화원으로 남고 싶은 게 정녕 본인의 뜻임을 재차 확인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정조는 입궐한 원빈과 초야를 치르기 위해 그 처소로 향하던 중 자신도 모르게 도화서를 찾았고 그곳에서 울고 있는 송연을 발견했다. 자신의 초상화를 보며 눈물을 쏟는 송연의 속내가 심상치 않았던 정조는 “그 눈물이 혹 나로 인한 것이냐”고 진심을 물었지만 송연은 그렇지 않다며 “겨우 화원이 되겠다는 소망을 이뤘는데 이제 와서 모든 것을 포기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이 같은 송연의 대답에 정조의 얼굴에는 실망의 빛이 짙게 드리워졌다. 정조는 “난 너 또한 나와 같은 마음일거라 생각했었다”며 공연히 송연의 마음을 심란하게 한 것에 대해 미안함을 전했다. 그는 이어 “이제 너의 뜻을 알았으니 전처럼 널 다시 편하게 대할 것”이라며 송연과 사랑을 이루고자 했던 오랜 숙원을 접었다. 특히 이날 방송에서 시청자들의 마음을 가장 안타깝게 만든 대목은 송연이 어진화사를 그리는 동안 서로를 바라보는 두 사람의 애절한 눈빛이었다. 송연은 정조의 얼굴 구석구석을 그림으로 그리며 마치 그 모습을 마음에.....(뉴스엔/박선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