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예술

올림픽 야구, 김경문 감독 “본선 진출 자신있다”

녹색세상 2008. 3. 7. 18:33

 

김경문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와 진갑용 이승엽 등 올림픽야구대표팀이 오는 3월 7일부터 대만에서 열리는 올림픽 2차예선에 참가하기 위해 20일 오후 5시 서울 강남구 청담동 리베라호텔에 소집됐다. 김 감독은 “올해 한국 야구가 시련을 겪고 있다. 이번 대회가 시련을 잘 헤쳐 나갈 수 있는지 시험하는 첫 번째 고비인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올림픽 본선 무대에 진출하는데 자신 있으며,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출사표를 밝혔다. 김 감독은 지난 해 12월 열린 아시아예선에서 우승하지 못한 것을 아쉬워하기도 했다. 그는 “아시아예선에서 올림픽 본선 진출을 확정지었으면 좋았을 것이다. 그러나 지난날을 잊고,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이 한 마음으로 뭉친다면 최상의 결과를 낳을 수 있을 것이다.”고 자신했다.

 

 

김 감독은 “이승엽이 대표팀에 합류한 자체로 큰 힘이 된다. 이승엽이 있음으로 인해 상대 투수들에게 부담을 줄 수 있다. 또 대표팀 클린업 트리오로 예상되는 김동주, 이대호가 분발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고 평가했다. 또한 김 감독은 의외로 부상 선수가 적은 것 같다고 마음을 놓으며, “가장 컨디션이 나쁜 선수는 박진만과 오승환이다. 박진만은 일단 대만에 가서 컨디션을 체크하겠다. 그러나 오승환은 어려울 것 같다. 대신 컨디션이 좋은 임태훈을 중용할 것이다”고 말했다. 대표팀은 투타의 중심인 서재응과 이현곤, 최희섭(이상 KIA 타이거즈)이 부상으로 인해 전력에서 이탈했다. 김 감독은 전날에도 “대표팀 소집 때 선수들과 대화를 해본 뒤 컨디션이 나쁘거나 아픈 선수가 있다면 그 선수에게 부담은 주지 않으려고 한다. 이들의 공백은 또 다른 선수들이 대신할 것이다”라고 속내를 밝힌 바 있다. 이날 22명의 선수들이 소집됐으며, 5명의 선수들은 이미 대만 현지에서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다. 차후 SK 와이번즈 선수 6명이 대만으로 합류할 예정이다. (뉴시스/문성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