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에 대한 폭력을 ‘성폭력’으로 규정했음에도 불구하고 ‘성평등교육 10회이수’라는 솜방방이 징계 결과에 대해 여성들의 공식적인 반응이 없다. 탈당의 와중이라 모두들 다른 것 챙기느라 정신이 없는 탓도 있겠지만 징계 결과에 대해 한 마디 할 법도 한데 아무 소리도 없으니 너무 이상하다. 피해자가 같이 탈당을 하지 않아서 그런지 다른 뜻이 있는지 도무지 종잡을 수 없다. 당기위원회의 ‘솜방이징계에 대한 여성들의 견해’를 밝히고 ‘조직내부의 어떤 폭력도 거부한다’며 가해자의 반성을 촉구하는 내용의 글이 올라와야 할 텐데.....
‘사과 받는 선에서 정리’한 자신들의 판단도 잘못되었다며 오류를 인정할 법도한데 어설픈 정치판 물을 먹어서 그런지 묵묵부답이니 정말 찜 맛없다. 해야 할 일을 당연히 한 것이지만 이건 아닌 것 같다. 긴박한 상황이라 모두들 정신없지만 당기위원들이 탈당을 미루면서까지 정리를 했다는 것은 알 만한 사람은 안다. 모든 일은 시기가 있어 적절한 시기에 생각을 밝히고, 싸울 일이 있으면 싸워야 하는데 한 마디 해야 할 상황에서 가만있으니 자기표현에 너무 인색한 것 같아 씁쓸하다. 내 판단이 잘못된 것이길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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