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과 민중

“태안주민들 느닷없이 알거지 신세, 살려주세요”

녹색세상 2008. 1. 24. 13:24
 

     민주노동당 초청간담회에 쏟아진 ‘하소연’

 

 


  민주노동당은 23일 오전 10시부터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기름유출 사고로 피해를 입은 태안ㆍ서산지역 주민을 초청해 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간담회에는 민주노동당 심상정 비대위 대표, 강기갑(민주노동당), 문석호(통합신당), 정갑윤(한나라당), 김낙성(국민중심당) 의원이 참석했으며, 지역주민 대책본부 관계자 4명은 피해주민의 요구사항을 밝혔다. 태안주민 500여명이 간담회를 지켜봤다. 피해주민 대표로 참석한 이원재 서산수협조합장은 ▲피해전액 선보상 후 정부 구상권 행사 ▲피해입증책임 완화 ▲지역대책위 정부지원 ▲법률자문 및 자체 피해조사 지원 ▲정부차원 환경영향평가 실시 등을 요구했다.


  전완수 비수산 사무국장은 “태안일대에 특단의 관광대책을 세워 달라”며 “특별법에 각종 국책사업, 국가행사, 문화관광부 진흥대책, 관광인프라 구축 등을 넣어 태안을 근본적으로 살릴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비수산 대책위 정낙중 위원장은 ‘기름유출 사건에 대한 명확한 진상조사’를 촉구했고, 삼성과 유조선측의 무한책임과 더불어 사건에 대한 검찰과 수사당국의 철저한 재수사를 강하게 요구했다.  민주노동당은 피해주민의 이 같은 요구사항을 수렴해 삼성 기름유출 사고 특별법을 발의하는 한편 2월 임시국회 통과를 위해 초당적 노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심상정 블로그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