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과 민중

삼성은 태안주민들에게 무한을 책임져라!

녹색세상 2008. 1. 24. 02:20
 

 

  태안유류피해투쟁위원회(투쟁위원회)는 23일 오후 서울역 광장에서 회원 4000여명(경찰 추산)이 참여한 가운데 집회를 열고 “태안 기름유출사고에 대한 정부의 선지원방안과 삼성의 완전보상ㆍ복구ㆍ무한책임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투쟁위원회는 “이번 사고는 풍랑주의보가 내려진 상태에서 무리하게 운항한 삼성중공업에 책임이 있다”며 “삼성은 조속히 배상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검찰이 삼성중공업에 대해 기본적인 조사조차 하지 않았기 때문에 검찰의 재수사는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부는 기름유출에 대해 초기 대응의 실패에 대한 책임자 처벌과 유류특검을 실시해 진실규명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충청남도 수산업 경영인 연합회의 문승국 사무처장은 “사고 후 45일이 지나도록 정부의 지원이 없어 어민들은 생계가 막막한 지경”이라며 “정부는 태안주민들의 생계를 위한 선지원을 실시하고 삼성에 대한 후 보상청구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투쟁위원회는 서울역 집회에 이어 서울 태평로 삼성 본관으로 이동해 삼성 측에 책임 있는 자세를 촉구했다. (뉴시스/배민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