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 후보, 삼성 비리는 국민의 이익을 강탈한 범죄행위
권영길 대통령 후보는 26일 전남도당 선대위 발족 기자회견의 말미에 이날 진행된 김용철 전 삼성그룹 범무팀장의 기자회견에서 밝혀진 삼성그룹 해외비자금 조성과 삼성그룹 계열사 분식회계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권영길 후보는 “현대 자본주의에서 기업 운영의 가장 중요한 문제는 회계 투명성”이며 “우리나라처럼 분식회계 해서는 국제기준에 맞지 않다”고 밝혔다.
권 후보는 “엔론은 미국의 7대 회사이고 최고 에너지 회사였는데 회계부정으로 한순간에 도산했다. 창업주인 회장은 185년형 구형 받았을 정도로 철저하게 사회적 응징을 받았다. 국제적 기준은 분식회계, 회계부정에 대해 엄격하다"고 밝혔다. “그러나 삼성은 어떠한가?”라는 질문을 던진 권 후보는 “김용철 변호사 비자금 회견내용을 보면, 회장 부인이 600억원 대 미술품을 구입하는 고급 사치를 즐기고, 검찰과 정치인 권력자 매수하고 있었다”며 삼성을 강하게 비판했다.
△전남도당은 권영길 후보에게 5천만 국민을 만나러 다니는 길이 춥지 말라는 의미로 내복을 전달했다.
권 후보는 “국제경쟁력 있는 기업으로 삼성을 키워야 한다”며 “회계부정으로 삼성이 무너지면 국가경제도 무너지는 것 아니겠는가”라고 되물었다. “오늘 김용철 변호사의 이건희 일가의 범죄행위 폭로를 들으면서, 특검으로 해결할 수 있을까”하는 고민이 든다는 권 후보는 “이건희 일가가 저지른 범죄행위의 규모와 방식을 보면서 다리가 후들거릴 정도의 막막함을 분노에 앞서 느끼고 있다”고 심정을 드러냈다. “그동안 국민들은 삼성이 나라를 먹여 살리고 있다고 생각해왔는데, 이제 보니 이건희 일가가 이 나라와 삼성을 망하게 하고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며 “오늘 김용철 변호사가 밝힌 기자회견문과 관련 자료는 그 위에 이건희 일가에 대한 구속영장 한 장만 첨부해 얹으면 될 만큼 구체적으로 범죄행위를 밝히고 있다”고 밝혔다.
“이제 온 국민적 운동이 진행되어야 한다”고 밝힌 권 후보는 “청와대는 이미 삼성특검에 대한 반대를 분명히 했고 거부권행사를 암시하고 있다. 이번 특검에 청와대가 포함되어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며 “분명히 삼성 특검은 이건희 특검이고 노무현 특검이다”고 규정했다. 권 후보는 “청와대의 특검반대와 거부권 행사는 파렴치한 일”이며 “이미 이건희 회장으로부터 돈 받아 정치한 부패한 권력이 이건희의 불법을 눈감아 주는데 그치지 않고 정치적 경호실장 역할까지 하려고 하는 것을 묵과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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