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청와대 접수 선포하는 날”

 

민주노동당, 대선 승리 결의 산행

 

 ▲ 산행하는 가족들과 나란히 한 권영길 후보와 심상정 의원

  민주노동당 권영길 후보는 민주노동당 선대본 구성원들과 함께 7일 오전 북한산 산행에 나섰다. 상임 선대위원장으로 위촉된 문성현 당 대표와 선대위원장으로 위촉된 심상정 의원, 김선동 상임 선대위 본부장, 김창현 선대위 본부장, 이용길 선대위 본부장, 이홍우 선대위 본부장 등 주요 선거대책위원회 실무책임자들과 중앙당 당직자, 서울 시당 당원 등 60여명이 권 후보와 함께 했다.

 

 

  산행에 앞서 권 후보는 “여기서 보이지는 않지만 저 북한산 너머에 청와대가 있다. 오늘은 저 청와대를 접수를 선포하는 날이다. 함께 산행에 나서는 우리들의 이 뚜벅뚜벅 걸어가는 걸음이 서민이 행복한 나라 평화와 통일의 한반도 한반도를 여는 길”이라며 “승리를 향해 힘차게 걸어가자”고 호소했다. 이날 산행은 당내 경선을 치르며 ‘아름다운 경선’을 함께 펼친 권 후보와 심상정 선대위원장이 자리를 함께 해 그 의미를 더욱 빛냈다.

  문성현 당대표는 “통합신당 경선이 난맥상을 보이는 데 비해 우리는 아름다운 경선을 치렀다. 오늘 이 자리에 아름다운 경선을 위해 끝까지 노력하신 권영길 후보와 심상정 의원이 함께 자리를 했다”며 “이제 대선 승리를 위해 전진하자”고 밝혔다. 심상정 선대위원장은 “어제 저녁 비가 억수로 내려서 오늘 산행이 어떻게 될지 걱정을 했다. 하지만 아침에 일어나니 화창하게 개인 하늘을 볼 수 있었다”며 “2007년 대선은 진보와 보수의 고갱이가 맞붙는 한판. 날씨가 의미하듯 민주노동당의 대선은 힘찬 승리의 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오늘 산행에는 노회찬 선대위원장도 자리를 함께 하고자 했지만, 불가피한 집안 사정으로 참석하지 못했다. 노회찬 선대위원장은 산행에 함께하지 못한 미안함을 권영길 후보에게 별도로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 대통령 선거 승리 결의대회를 하는 민주노동당원들

  이날 정상에서는 약식으로 민주노동당 대선 승리를 위한 결의 대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서 권 후보는 “민주노동당이 이번 대선에서 승리해야 하는 것은 노동자 농민 서민의 준엄한 명령이고, 노동자 농민 서민들은 새로운 시대를 갈망하고 있다. 우리는 그 명령을 반드시 이행해야 한다”고 결의를 다졌다.

  이어서 권 후보는 “이 땅엔 산도 있고 땅도 있고 나무도 있지만 사람은 없다면서” 이 나라는 사람이 살 수 있는 나라가 되어야 한다며 “헌법 1조에 명시된 바에 따라 이 땅의 모든 서민이 가슴 펴고 살 나라, 서민의 빈 밥그릇을 채우고 빈 지갑을 채워 희망을 채우자”고 호소했다. 3시간여 동안 진행된 이날 산행에서 권 후보와 심 선대위원장은 산 정상까지 함께 걸으며 등산객들과 반갑게 인사를 나눴다. 등산객들은 민주노동당 경선후보였던 두 사람이 함께 산행에 나선데,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 대통령 선거 승리를 다짐하는 민주노동당원들

 ▲ 하산 중인 시민들과 악수를 나누는 권영길 후보와 심상정 의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