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이야기

반토막난 조중동....

녹색세상 2007. 4. 20. 22:46

 

  최근 5년 사이에 ‘조중동’의 발행 부수가 절반으로 떨어졌다고 한다. 주위에 늘린 게 그 신문뿐이라 아직도 영향력이 막강한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새로운 사회연구원 손석춘 원장’의 강연 후 질의에 답변하는 과정에서 나온 말이다. 실감이 안나 밥 먹으로 같이 가면서 다시 한 번 물어봤다. 인터넷 신문은 갈수록 새로운 게 생기지만 이제 ‘종이 신문’의 시대는 서서히 막을 내리는 것 같다. 그 중에서 늘 앞장 서 헛소리하기에 급급한 ‘조중동’의 발행 부수가 딱 반토막이 났다고 하니 너무 신났다.


  이제 젊은 세대가 판을 치고 있는 인터넷 공간을 활용해 어떻게 진보의 판을 넓힐 것인가를 고민해야 할 때다. 누가 먼저 자리 잡는 가에 따라 향후 파급효과와 영향력이 달라질 것은 불문가지다. 손 원장의 말처럼 대중들은 격변기 마다 진보 세력에게 힘을 싫어주었다. 80년 이후는 87년 6월 항쟁이 그렇고 789월 노동자 대투쟁이 대표적인 사건이고, 탄핵반대 역시 마찬가지다. 살아가면서 너나할 것 없이 ‘내가 문제가 아니라 네가 문제’란 생각에 젖지는 않았는지 되돌아 봐야할 것이다.


  한미FTA가 심각한 사회적인 문제를 발생시킬 것은 뻔한 일이지만 워낙 먹고사는 문제가 심각하다보니 옆에 눈을 돌리지 못할 뿐 피부에 와 닿을 때 대중이란 구체적인 물리력은 즉각 나서고 말 것이다. 질의 변화는 양의 변화가 쌓여 발생하는 것이니 서서히 양을 쌓아야 하는 것은 전적으로 우리들의 몫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