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 전날 병상에서.... 내일 수술을 앞두고 병원에 입원했다. 어느 후배의 말처럼 ‘움직이는 종합병원’이란 사실을 부인할 수 없게 되었다. 지방 현장으로 가자마자 연일 계속된 무리한 작업으로 왼쪽 무릎이 안 좋아 병원에 갔더니 ‘관절염이 있고 인대가 손상된 것 같은데 2주 정도 쉬면서 경과를 지켜본 후 정밀검사를.. 삶의 이야기 2006.12.24
사랑은 상처받는 것을 허락하는 것 사랑 때문에 상처받아 괴로워 하는 사람들을 더러 본다. (내가 그런 부류의 인간이지만) 헤어지자 마자 바로 '쿨'하게 정리하는 사람이 있는 반면에 가슴앓이 하는 어찌보면 어리숙한 사람들이다. 곰곰이 생각해 보면 '사랑은 상처받는 것을 허락하는 것'이 아닐까? 그 정도의 대가를 지불하는 사랑이 .. 삶의 이야기 2006.11.21
사는 게 뭐라고 묻는다면...... 살아 갈수록 철학의 가장 기본 명재인 ‘존재가 의식을 규정한다’는 말처럼 딱 들어맞는 말은 없는 것 같다. 그 사람의 처해 있는 상황이 사고 체계를 결정할 뿐만 아니라 자신에게 맞아 들어가는 논리를 끊임없이 만들어 가는 게 인간의 본성인 것 같다. 요즘 몸이 피곤하고 잠자리가 불편한 객지 생.. 삶의 이야기 2006.11.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