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신당 시절부터 노동당까지 대표를 비롯한 주요 당직자는 아무도 사과를 안했다.
노심조만 그랬다고 착각하지 마라. 홍세화는 대통령 선거를 치르자며 사무총장까지 임명해 놓고는 바로 대표 사퇴까지 하는 등 무책임한 행위에 대해 사과하지 않았다. 이용길이 정의당 간 가짜들과 손잡고 공동선본을 꾸려 대표 선거를 치를 때 많은 당원들이 ‘저 가짜들과 손잡고 당을 팔아먹는 건 아닌가’하며 우려를 한 건 너무나 당연한 것이었다.
4년 전 당의 전 재산을 털어 넣다시피 해 가면서 전 지역에 후보를 냈을 때 ‘저러다 결과가 안 좋으면 어떻게 할 건가’ 걱정을 했으나 무시하고 몰빵을 했다. 결과는 녹색당보다 못한 최악의 바닥이었다. 그래 놓고도 결과에 책임을 지기는커녕 ‘신임을 연장해 달라’며 임기를 꽉 채웠다. 어떤 사과도 하지 않았다. 그렇게 억지로 임기를 채운 걸 ‘노동당 최초로 임기를 다 마친 대표’라며 용비어천가를 부른 정신 나간 인간도 있었던 게 노동당의 현실이다.
이랬는데 지금 사회당계가 잘못을 사과할리 만무하다. 기껏해야 서울시당 위원장 정상훈이 사회당계를 향해 ‘내가 사회당계다’는 소리나 하고, 구교현과 박정훈은 하나마나 하는 소리나 내뱉고 있는 건 어쩌면 당연하다. 진보신당계의 잘못부터 먼저 고백해야 한다. 그래야 김길오 똘마니들과 싸우는 힘이 조금이라도 더 실린다.
그게 언제 적 일인데 아직까지 물고 늘어지느냐고 하는 사람들이 있다. 대표나 부대표는 기업으로 말하면 ‘무한책임 사원’이니 그 행위에 대해 끝까지 책임을 져야 하는 건 당연하다. 4월 21일 천안에서 당원 모임을 한다는데 서울 것들 끼리만 하는 못된 습성은 언제 버릴지 모르겠다. 지방의 당원들 이름이라도 올려달라고 부탁하는 게 기본이건만 그것조차 지키지 않는다.
한국교회가 교인이 줄어든 게 30년 가까워 옴에도 불구하고 망하지 않는 건 ‘철저히 갈라먹기 때문’이라고 아무리 떠들어도 소귀에 경 읽기다. 환경연합이나 녹색연합, 참여연대도 회의나 각종 모임을 지역 순회를 하고 있다는 걸 모르면서 대안 운운하니 귀 기울일리 만무하다. 지방의 당원들은 서울제국주의자들이 아쉬울 때 문자질이나 당하는 호구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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