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이야기

인터넷 공간 활용은 그래도 블로그ㆍ홈페이지로

녹색세상 2011. 12. 30. 14:23

 

소통하려면 인터넷의 바다에 뛰어들어라.


블로그에 관심있는 당원이나 지역의 시민단체 활동가들이 ‘어떻게 하면 되느냐’고 묻습니다. 아마 파워플로거로 지정도 되었고, 올해 2월에 조회 수 200만을 돌파했으니 무슨 비법이 있지 않은가 하는 생각 때문이겠지요. 공부에 왕도가 없듯이 블로그 운영의 비법은 열심히 글을 쓰는 것 말고는 다른 길이 없습니다. 6개월 이상 투자하면 자기 이름을 검색이 될 겁니다. 김선아 부대표가 당원들과 소통하려고 홈페이지에 근황도 올리고, 블로그도 개설했는데 늦었지만 잘 한 것이라 봅니다.


블로그 운영에 시간을 낼 수 있는 분들은 다음과 네이버, 설치형인 티스토리까지 같이 하면 좋습니다. 그렇지 않다면 설치형인 티스토리나 김일웅 서울시당 위원장이나 강상구 부대표처럼 도메인을 신청해 개설하는 것도 좋습니다. 블로그는 개인 공간이니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는 방장의 판단에 달려 있습니다. 운영 방향을 설정하고 나서 이름도 잘 지으면 알리는데 많은 도움이 됩니다. 블로그의 이름은 운영자의 특성을 보여준다는 건 물어보나마나지요.


김선아 부대표의 블로그가 ‘선아의 낙서장’인데 편하고 좋은 것 같습니다. 저도 환경 문제에 관심을 갖고 활동하면서 ‘윤희용의 녹색세상’으로 바꾸었습니다. 저는 2006년 시당에 상근하는 후배와 술 마시다 ‘블로그 운영을 해 보라’는 권유를 받고 얼떨결에 시작을 했습니다. 준비없이 시작을 해 시행착오를 거듭하면서 수업료도 많이 지불했습니다. 그 때 마다 청년 당원들에게 물어가며 익혔는데 디자인은 아직도 초보 수준을 못 벗어납니다.


페이스북ㆍ트위터와 함께 블로그는 필요함


이젠 블로그를 넘어 트위터나 페이스북과 같은 사회연결망(SNS)로 발전해 소통의 방식이 다양해졌습니다. 트위터는 한진중공업 싸움에서 김진숙 씨와 김여진 씨가 이용해 널리 확산 시키는 중요한 역할을 한 것 처럼 유명인사의 경우 유용한 도구가 되지만 일반인은 별로인 것 같습니다. 오히려 페이스북이 서로 안부도 묻고, 자신이 쓴 글을 연결시키는 등 장점이 많은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둘의 결정적인 단점은 시간이 조금만 흐르면 자료가 지나가 버린다는 거죠.


그리고 쓴 글을 검색할 수 없고요. 이런 문제를 보완한다면 블로그도 흡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봅니다. 블로그의 장점은 페이스북과 달리 쓴 글을 검색할 수 있어 아직도 유효합니다. 그런 면에서 홈페이지 역시 마찬가지겠죠. 홈페이지는 개설할 때 도메인 사용료와 서브에 비용이 조금 듭니다. 처음 만들 때 디자인 비용은 50~70만원 정도 들이면 되는데 술 값을 생각하면 적극적으로 고민할 필요가 있습니다. 무엇보다 선거에 나가려고 고민하고 있는 활동가는 블로그 없이는 곤란합니다.


출마자의 정치적인 견해와 평소의 활동을 보려면 인터넷에 자료가 올라와 있지 않으면 확인할 길이 없는 게 사실 아닙니까? 대표단이나 주요 당직을 맡고 있거나 상근자가 블로그도 없다는 것은 진보정치를 알리는데 게으른 것이죠. 공직에 출마하지 않더라도 당직을 맡고 있는 활동가, 상근자는 정치인입니다. 정치인은 자신을 알리는 도구가 있어야 한다는 건 당연합니다. 내가 대표라면 ‘나부터 할 테니 당장 만들어라’고 할 겁니다. 하루 1시간 정도만 투자하면 됩니다.



덧 글: 국회의원 총 선거와 관련한 연수를 하면서 페이스북과 트위터, 블로그 관련 연수가 꼭 있어야 한다고 봅니다. 대다수가 어깨 너머로 배워 주먹구구식인데 운영과 디자인에 대해 전문가로부터 배울 필요가 있습니다. 서로 운영하면서 익힌 경험을 공유하는 게 좋은 교육이 될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