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20~21일 대전에서 있은 당원토론회 사진이다. 수도권이 아닌 지역에서 열렸음에도 불구하고 100명 넘게 참석했다. 김혜경 고문도 참석해 불편한 잠자리도 마다하지 않고 끝까지 함께 하셨다. 전교조 행사를 마치고 전남 보성에서 달려오신 우리들의 영원한 선생님 장혜옥 여성위원장, 주말에 아이들과 같이 온 여성 동지들도 여러 분 있었다. ‘내가 대표가 된다면’이란 질문에 많은 당원들이 ‘당원들과 소통’을 강조했다. 얼마나 갑갑하며 막혀 있으면 이 답이 많은지 많은 이들이 갑갑해 했다.
나머지 문제는 ‘소통의 부재’와 연결되어 있다. ‘상근자 공채의 투명’을 위해 인사위원회 구성과 한나라당에서도 실시하는 당기위원회 외부 인사 참여란 상식적인 문제 제기도 많았다. 상근자들의 근무 태만을 거론하는 당원들도 많았다. 얼마나 갑갑했으면 이 문제를 풀기 위해 주말도 반납하고 달려 왔을까를 지도부는 알아야 한다. ‘오늘 몇 명이나 모이느냐’고 묻지만 말고 왜 모여서 머리 맞대는가‘를 고민하지 않으면 모두 죽는다. 한방에서는 ‘상초와 하초의 소통이 원활해야 건강하다’고 한다.
사람의 몸이나 조직할 것 없이 어딘가 막혀 있으면 언젠가 탈이 나기 마련이란 것은 중학생도 아는 상식이다. 당 운영이 비상식을 넘어 몰상식으로 치닫고 있어 진보정당이 맞는지 갑갑해 한다. 그래도 문제 해결을 위한 고민을 같이 한 동지들이 있어 희망을 갖는다. 노동조합에서 단체협상을 잘못하면 문책을 받는다. 명색이 진보정당이 모든 협상의 기본 틀인 부실 합의문을 그냥 둔다는 게 말이 되는가? 9월 4일 대의원대회에서 ‘부실합의문 과반 수 이상 부결’을 향해 함께 달려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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