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의를 잘못했으면 ‘다시 해 오라’고 요구해야 하는 건 상식이다. 여기에 다른 말이 필요한가? 그러려면 부결시켜야 한다. ‘당을 깰 수 없다’는 진보신당 하나로 진영의 고민을 모르지 않으나 특별결의문은 임시 봉합일 뿐 해결책이 아니다. 따라서 8월 28일 임시대의원대회에서 부실 합의문을 부결 처리해야 한다. 새로운 진보정당 건설을 강력히 요구하는 진보신당의 정치세력은 부실한 합의문에 대해 3분의 2 표결 요구가 아닌 과반수 반대로 부결시키는 저력을 보여주자.
이는 ‘3.27 정기 대의원대회’에서 확인했으니 결코 불가능하지 않다. 그래야만 도로 민주노동당에 대한 거품을 가라앉히고, 갈등하는 당원들을 붙잡을 수 있다. 통합 논의가 불거지면서 중앙당은 물론이요 지역 시도당의 일상적인 정치 사업이 이루어지지 않는 개점휴업 상태다. 부실합의문에 대한 반발이 가라앉지 않는 것은 당의 주인인 당원들이 ‘우리와 뜻을 같이하는 정치 세력과 함께 새로운 진보정당 건설에 대한 열기가 뜨겁다’는 증거다.
독자진영 일부가 찬성을 해도 특별결의문은 겨우 40여 표 차이로 통과되었을 뿐이다. 당의 진로와 관련한 문제니 3분의 2찬성으로 하면 절대 불가능하다는 것을 통합파가 역으로 보여 준 셈이다. 당을 지키려는 정치세력은 ‘3.27 대의원 대회’ 정신에 따라 실천 하면 된다. 과반수로 부결 시켜야 구성할 비상대책위원회에 힘이 실리고 통합파의 거품을 제거할 수 있다. 진보신당의 모든 권력은 당원으로 나온다는 건 상식 아닌가? 지금이 이를 증명할 가장 좋은 기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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