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사고 후 자주 잡힌 의아한 간첩
천암함 침몰 사고 후 간첩이 왜 이리 자주 잡히는지 모르겠다. 더구나 잡히는 공작원(간첩)이 너무 엉성하다. 침투 하자마자 심문 중에 발각되었으니 너무 허술하다. 적어도 공작원이라면 이렇게 잡히지 않는다는 것은 상식 아닌가? 하나 같이 제대로 된 기밀정보가 아닌 상식적으로 아는 내용이다. 냄새가 너무 난다. ‘6.2지방선거’를 앞두고 푹풍을 그리워하는 자들의 입맛을 아는 하수인들이 알아서 차려 올린 밥상이 아닌가 하는 의혹을 지울 수 없다.
▲ 수도권 대도시인 인천 도심에 총 든 군인’ 하필 선거기간에… 26일 오전 인천 남동구 간석동 간석네거리에서 전투복 차림에 소총을 든 군인들이 훈련을 하자 지나던 시민들이 쳐다보고 있다. 군인들이 소속된 부대 관계자는 “이번 훈련은 예정됐던 전투력 측정훈련이고, 사전에 지방자치단체에 훈련 일정을 통보했다”고 말했다. (사진: 한겨레신문)
전 북한 노동당 비서인 황장엽 씨를 살해하라는 지령을 받고 북한에서 남파된 간첩 2명이 구속됐다. 이들은 북한에서 대남 및 해외 공작업무를 담당하는 인민무력부 정찰총국 소속으로, 최근 서해에서 발생한 천안함 침몰과도 관련 있는 것이 아닌지 당국에서 의심하고 있다는 것이다.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와 국가정보원은 북한 정찰총국의 지령을 받고 위장 탈북해 국내에서 ‘황씨를 살해하려던 혐의(국가보안법 위반)로 김모(36)씨와 동모(36)씨를 4월 20일 구속했다’고 발표했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해 11월 정찰총국 총국장으로부터 ‘황씨를 살해하라’는 지시를 받아 같은 해 12월 중국 옌지를 거쳐 탈북자로 가장해 태국으로 밀입국했다가 강제추방 형식으로 한국에 입국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위장 탈북을 의심한 국정원 조사 과정에서 공작원 교육을 받고 황씨의 살해 지령을 받았다는 사실을 자백했다고 검찰은 전했다. 그런데 간첩이 하필이면 천안함 침몰 사고 원인을 조사하는 시점에 잡혔는지 모르겠다.
인터넷 채팅을 통한 간첩까지 등장
미리 체포해 놓고는 시기를 조율해 가며 발표한 것이 아닌가 하는 의문을 갖지 않을 수 없다. 그것도 퇴물인 황장엽을 지금 와서 암살하려고 공작원까지 보낸다면 그들의 윗선은 정말 엉성한 자들이다. 그런데 이번에 잡힌 여간첩은 촛불 정국 때 잡힌 원정화 사건과 너무 흡사하다. 공기업 간부, 여행사 직원 등으로부터 기밀 정보 등을 빼내 온 북한 여간첩이 공안 당국에 적발됐다. 사랑에 푹 빠진 공기업 임원이 정보를 빼준 것이다.
국가정보원과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는 서울지하철과 경찰 명단 등을 입수해 북한에 보고한 혐의로 북한 국가안전보위부 소속 공작원 김 모씨(36)와 전직 서울메트로 간부 오 모씨(52)를 구속했다고 23일 밝혔다. 경찰 명단과 서울지하철 관련 자료가 그리 중요한 정보인지 의문이다. 공안 당국에 따르면 김씨는 2006년 2월 두만강을 넘어 조선족으로 위장해 중국의 한 호텔 경리로 취직하고 인터넷 화상채팅과 메신저를 통해 알게 된 오씨 등으로부터 각종 국내 정보를 수집한 혐의다.
드디어 인터넷 화상채팅을 통한 공작원까지 나올 정도로 소설 내용이 다양해지기 시작한다. 이 정도면 소설가 이외수가 ‘내가 졌다’고 할 만 하다. 김씨는 대학생 이 모씨로부터 국내 주요 대학 현황을, 오씨로 부터 서울지하철 관련 기밀 문건을, 여행사 일을 하는 장 모씨(45)와 조 모씨(44)로부터 경찰 등 공무원이 다수 포함된 관광객 명단을 넘겨받아 보위부에 보고한 것으로 조사됐다. 여행사가 아는 공무원 명단과, 대학 현황이 공작원이 입수할 정도로 정보가치가 있다니 너무 의아하다.
▲ 도올 김용옥 박사가 5월 23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봉은사 초청 법회에서 강연하고 있다. (사진: 한겨레신문)
침투 경로가 너무 엉성한 공작원
오씨는 2007년 6월 김씨가 북한 공작원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뒤에도 같은 해 10월 “서울메트로 종합관제소 컴퓨터에 저장된 종합사령실 비상연락망, 1호선 사령실 비상연락망, 상황보고, 승무원 근무표 등 300여 쪽의 기밀 문건을 빼돌려 김씨에게 직접 넘겨줬다.”는 게 공안기관의 발표다. 간첩인 줄 알면서도 정보를 준 것도 수상하고, 겨우 지하철의 비상연락망을 빼내려한 공작원도 너무 이상하다. 그게 그리 중요한 기밀이라고 캐내려 했는지 도무지 이해할 수 없다.
김씨는 작년 3월 보위부로부터 “한국에 가 오씨와 이씨 등과 다시 연계해 활동하라”는 지령을 받고 탈북자로 위장해 라오스 주재 한국대사관에 도착한 뒤 같은 해 9월 국내로 잠입했다가 합동심문 과정에서 공안 당국에 정체가 발각됐다. 조선족으로 위장해 중국의 호텔에 근무할 정도면 그냥 한국에 들어오면 되지 탈북자로 가장해 라오스까지 갔는지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다. 침투 과정이 너무 엉성해 특수훈련을 받은 공작원이 맞는지 의문이다.
이번 역시 입국 해 본격적인 활동도 하지 못하고 심문과정에서 정체가 드러난 정말 엉성한 간첩이다. 퇴물 황장엽을 죽이려 보낸 게 사실이라면 윗선은 정세분석을 전혀 할 줄 모르는 자들이다. 천안함 침몰 사고가 북한의 소행이라는 게 확실하면 먼저 결정적인 증거부터 확보해야 한다. 국제사회가 납득할 수 있는 증거가 없으면 망신만 당하고 만다. 북한은 ‘조사단을 파견하겠다’고 밝혔는데 이런 판에 공작원을 보낸다는 것은 너무 냄새가 난다. 바로 들통 날 얄팍한 짓 꾸미지 마라.
덧 글: 공작원 체포 약발이 별로 안 먹히는지 발표 후 언론에서 조용히 사라져 더욱 의혹을 받는다. 무엇보다 국민들이 눈썹하나 까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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