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공격에 침몰당한 게 창피한 줄 모르는가?
천안함 침몰이 ‘북한의 공격’이라는 민군합동조사단의 발표가 나왔다. 북한의 소행이라는 결정적인 증거는 확보하지 못했지만 북한이 공격했다고 하니 이를 어떻게 받아 들여야 할지 모르겠다. 당시 백령도 인근에서는 북한을 타격하는 한미연합 독수리훈련이 벌어지고 있었다. 천안함도 훈련에 참여하고 있었다. 작전 중이라면 최고의 경계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는 말이다. 어떤 배가 움직이는지 물샐 틈 없이 지켜보고 있는데 북한의 공격에 당했다면 해당 지휘관들을 군법회의에 넘겨야 한다.
그런데 그게 무슨 자랑이라고 동네방네 떠든단 말인가? 적의 공격에 당했음에도 불구하고 작전지휘를 하는 합참의장은 무려 45분이나 연락이 두절되었다. 경계망이 뚫린 것에 대해 해군참모총장을 비롯한 해군작전사령관, 해당 부대인 2함대사령부대장에게 엄중 문책해야 하는 것은 상식이다. 초기 작전 지휘를 제대로 하지 않은 합참의장과 국방장관도 같이 책임을 물어야 한다. 전쟁 중에 질 수는 있지만 첨단장비로 무장한 한미연합 경계망이 무너졌으니 책임이 더욱 크다.
북한을 목표로 하는 한미연합 작전이라면 미군이 작전 지휘권을 행사한다는 것은 상식이다. 천안함 사고에 관한 모든 정보를 미국도 갖고 있다. 미군 관계자에게도 책임을 물어야 한다. 한미연합 해군은 북한의 신출귀몰한 공격에 허무하게 당했으니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다. 그런데 천안함 사고 후 월터 샤프 미군 사령관이 모든 일정을 취소하고 원대 복귀를 했다. 그리고 독도함에 주한 미 대사와 같이 나타나 한미 장병들을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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